野 "공수처 회동, 입장차만 확인…끝까지 개악 막겠다"
"이제와서 야당 비토권 뺏는다는 건 무소불위 독재"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3.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다시 소집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추천위 소집과 별도로 오는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심사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일방적인 공수처법 개정 및 강행 처리 시사로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에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단이 회동했으나 서로 간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공수처법 취지대로 야당도 흔쾌히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수처법이 야당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 중립적인 법안이라고 우기며 통과시킨 건 여당 본인들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야당의 비토권을 빼앗겠다는 것은 정말 무소불위 독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악을 막고, 법에 정해진 대로 국민 모두가 납득할 만한 공수처장 합의 추천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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