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우승 NC '창고 대방출' 역대급 보너스 받을까?
코로나 19 여파로 우승 배당금 12억7000만원에 그쳐
야구 애정 남다른 김택진 구단주, 보너스 얼마 내놓을지 관심
엔씨소프트 올해 좋은 실적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대 2로 승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NC 김택진 구단주와 이동욱 감독, 양의지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11.24. [email protected]
NC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제압, 시리즈 4승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창단 9년 만에 낸 성과다. NC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거침없이 진격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고의 결과를 낸 NC는 이제 우승 보너스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수입 중 약 50%를 운영비로 제한다. 남은 금액 중 20%는 정규시즌 1위팀에 돌아가고, 나머지는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분배된다. 이중 우승팀이 50%를 가져간다.
2020 포스트시즌 총수입은 38억원으로 NC는 4억2000만원을 정규시즌 우승 상금으로 받고,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8억5000만원을 가져간다. 총 12억7000만원을 배당금으로 챙기는 것이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관중 수입이 대폭 감소하면서 배당금도 확 줄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인 두산은 27억원을 받았다. NC는 지난해 두산과 비교해 절반 정도의 배당금만 받게 된 셈이다.
여기에 우승 보험도 따로 들지 않았다.
아쉬움이 남지만 대신 구단으로부터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야구 사랑이 뜨거운 만큼 '보상'은 더 커질 수 있다. 김 구단주는 2019시즌을 앞두고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데려오기 위해 125억원(4년 총액)을 베팅하는 등 이미 야구단에 아낌없는 투자를 해왔다.
선수단을 위한 마음도 남달랐다. 정규시즌 우승 선물로 한우세트를 돌리며 그동안 고생한 선수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시리즈 6경기는 모두 고척돔에서 관람하며 현장에서 열띤 응원을 보냈다.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좋은 실적을 냈다는 것도 NC의 보너스 규모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한다.
다만 변수가 있다. 각 구단들은 최근 몇 년 전부터 모기업이 내놓을 수 있는 보너스를 우승 배당금의 약 50%로 합의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당금이 반토막난 가운데 보너스까지 제한된다면 NC 선수단이 손에 쥘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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