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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삼성 광주공장 코로나19 감염원은 '조기축구회'(종합)

등록 2020.11.30 10: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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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생산직 직원들 조기축구회 회원으로 식사모임서 접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장면. (사진=뉴시스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장면.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를 대표하는 대형사업장인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조기축구회' 모임이 감염경로로 파악되고 있다.

30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확진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직원들과 기아차 광주공장 직원들은  조기축구회 회원으로 최근 식사모임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확진 환자는 무증상 상태에서 전날 보건 당국의 진단검사를 권유 받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은 기아차 광주사업장 직원들에서 먼저 시작됐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광주676번(서구 대형마트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생산직 A씨(광주686번)가 전날 오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와 최근 식사 모임을 가진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감염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식사모임 자리에는 확진된 기아차 광주공장 직원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내 조기축구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식사 이후에는 전집과 당구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모임 이후 30일 오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도 생산직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냉장고 생산라인 근무자들로 전날 4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가운데 2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생산직 직원들의 잇달은 감염으로 기아차 광주공장은 1·2공장과 하남공장 1조(주간조) 근무조에 대한 휴업조치로 일부 공장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도 냉장고 생산라인이 들어선 제조동 건물을 오늘 하루 전체 폐쇄하고 조업을 중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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