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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최악의 고용상황…홍남기 "104만개 직접일자리 신속 착수"

등록 2021.01.13 09: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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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및 연간 고용 상황 관련 관계장관회의 개최

"예견된 만큼 준비한 민생지원·고용 안정화 방안 이행"

"국민취업지원·전국미고용보험 등 고용안전망도 강화"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고용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고용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1.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충격에 104만개 직접일자리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현금성 지원을 설 연휴까지 90% 이상 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어 최근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전년대비 62만8000명 감소하며, 전월(27만3000명)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감소폭(26만6000명→60만4000명)이 확대됐고, 제조업 감소(11만3000명→11만명)도 지속됐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시·일용직 근로자,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감소폭이 커졌고, 상용직 근로자는 증가폭이 줄어든 상황에서 전 연령대에서 위축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 역시 21만8000명이 줄면서 역대 다섯 번째이자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주요 선진국에 비해 취업자 증감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영향이 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임시·일용직 등에서 고용 충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확산·진정에 따라 고용이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 속에서, 코로나 3차 확산에 따라 고용 충격이 재차 확대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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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 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 10월부터 작년 2월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증가세가 이번 고용상황에 추가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녹실회의에서 논의했듯이,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12월 고용 악화가 이미 예견됐던 만큼 준비해 온 민생지원, 고용시장 안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신속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피해계층 대상 9조3000억원 맞춤형 피해지원대책 중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등 주요 현금지원 사업을 설 명절 전까지 90% 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4만개 직접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사업을 연초부터 신속히 착수해 부족한 시장일자리를 적극 보완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또 "고용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오늘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할 '일자리 정책 점검·대응'을 포함해 추가 고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연급했다.

이날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는 ▲공공·민간 부문별 일자리 창출, ▲일자리 유지·생활안정 지원 강화,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진입·복귀지원 등 올해 고용회복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이후 경제·고용상황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코로나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회복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추진,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고용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고용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1.1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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