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백신 접종후 사망 한의사…"동맥경화 확인, 인과성 조사"(종합)

등록 2021.05.06 16:46: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밀검사 통해 인과성 조사"

울산 50대 의사도 부검 진행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의료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서 의료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이틀 뒤 숨진 경남 함안 50대 한의사의 1차 부검 소견에서 동맥경화가 발견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었고 2015년 뇌경색으로 인한 좌측 편마비가 있는 상황이었다"며 "발열, 오한 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었고 3일부터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육안소견 상으로는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며 동맥경화가 일부 확인됐다. 이것이 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추가적으로 정밀검사가 진행돼야 사인이나 영향을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고열 증세를 호소하다 지난 2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간은 발견 전날인 1일로 추정된다.

예방접종 뒤 사망 사례가 보고되면 지자체에서 24시간 내에 1차 조사를 마무리 한 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인과성을 심의한다. 숨진 한의사에 대한 1차 인과성 평가는 이번 주 금요일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울산에서도 50대 의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이틀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접종 후 별다른 이상반응이 없었으나 경주로 모임을 갔다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의사는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던 것 외에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