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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송영길 '기러기 가족' 발언에 "폄훼"…宋 "상처드려 사과"(종합)

등록 2021.05.07 1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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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혁신도시 국제학교 필요성 강조 과정서 언급

국민의힘 "숱한 말실수 버릇 못 고쳐…부적절 언행"

송영길 "당시 사회 문제 말하며 다소 부적절 표현"

[나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영록 전남지사(왼쪽)가 7일 오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에너지공대 설립부지를 찾아 공사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1.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영록 전남지사(왼쪽)가 7일 오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에너지공대 설립부지를 찾아 공사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1.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녀 교육을 위해 가족이 떨어져 사는 이른바 '기러기 가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기러기 가족을 폄훼하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송 대표는 뉴시스에 "당시의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다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외국어 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왜 굳이 이른바 기러기 가족을 폄훼하는 표현을 해야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숱한 말실수로 국민들을 분노케 했던 송 대표가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되어서도 버릇을 못 고친 모양"이라며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소 폭파.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때의 부적절한 발언에 이어 또 다시 국민들 가슴을 후벼 판 송 대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는 당연하지만, 앞으로도 계속될 집권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언행을 들어야할 국민들이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국제학교 유치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기러기 가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한전공대 설립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주 혁신도시내 국제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재선 의원 시절 노무현 대통령께 제안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영어 하나 배우려고 필리핀, 호주, 미국으로 애들을 유학 보내고 자기 마누라도 보내서 부부가 가족이 떨어져 사니까 혼자 사는 남편이 술 먹다가 혼자 돌아가신 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여자는 가서 바람나서 가정이 깨진 곳도 있고, 완전히 기러기 가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니 미국 가서 영어 배우지 말고 미국 같은 환경을 여기 한국에 (국제학교를) 만들자고 외국어학교를 제가 제안해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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