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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디엠, 스위스 규제당국 허가 포기…미국으로

등록 2021.05.13 09: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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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협회 본부 스위스서 美로

실버게이트 은행과 파트너십

[홍콩=AP/뉴시스] 2017년 12월8일 홍콩의 비트코인 ATM 기계 옆에 비트코인 모형이 놓여있다. 2021.05.13.

[홍콩=AP/뉴시스] 2017년 12월8일 홍콩의 비트코인 ATM 기계 옆에 비트코인 모형이 놓여있다. 2021.05.1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페이스북이 스위스에서 자체 암호화폐 디엠(Diem) 규제 승인을 얻으려던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운영본부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옮긴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디엠 개발을 관장하는 디엠협회 최고경영자(CEO) 스튜어트 레비는 성명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우리는 디엠 프로젝트를 미국 규제 영역 내에서 완전히 수행하며 더는 FINMA(스위스 규제당국) 허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프로젝트는 스위스에서의 집중적인 허가 과정과 FINMA 및 FINMA가 소집한 전 세계 수십개 규제당국의 건설적인 피드백(개선 권고)으로 인해 큰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법은행(state-chartered banks)인 실버게이트가 디엠 독점 발행자가 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 6월 암호화폐 '리브라'를 출시해 송금·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규제당국은 금융질서 혼란과 돈세탁 범죄 및 사용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제기했다.

반발에 직면한 페이스북은 달러 등 기존 명목화폐와 가치가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비교적 크지 않은 스테이블코인 형태의 암호화폐를 내놓기로 했다. 명칭도 디엠으로 바꿨다.

디엠은 일단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한 소식통은 CNBC에 연말 디엠을 시범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 통제 주체가 없고 개방성을 갖춘 비트코인과 달리 디엠 기술은 디엠협회 회원들에게만 공개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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