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세균, 이낙연 측 '단일화' 언급에 "주제넘은 말…전혀 생각 없다"

등록 2021.07.30 10:00: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재명·이낙연 정책으론 부동산 문제 해결 못해"

"대통령에만 당 차원 검증 없어…클린검증단 필요"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서초구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을 방문해 버스운수노동자와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서초구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을 방문해 버스운수노동자와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30일 경쟁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를 돕는 양기대 의원이 전북도의회에 방문해 '두 분이 힘을 모아 같이 경선에 임하는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며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그분이 아주 부적절한 말씀을 하셨다"며 "조금 지나치게 이야기하면 주제넘은 말씀을 하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8일 열린 대선후보 본 경선 첫 TV 토론과 관련해서는 "검증의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게 아쉽다"며 "쟁점이 됐던 지역주의 발언이나 탄핵 논란이 잘 해명이 되지 않았다. 제가 점잖게 질문을 했는데 제대로 듣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토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의) 지역주의 발언과 관련해 지역적 확장력이 무슨 뜻이냐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답변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탄핵 논란에 대해서는 "원래 평생 죽을 때까지 무덤에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최근에 탄핵을 반대했다고 밝혔다"며 "왜 말을 바꿨느냐를 비롯해 한두 가지 질문을 했는데 답변이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두 분의 정책으로는 부동산 문제 해결을 못한다"고 부족하다는 평을 내놨다.

이 지사의 기본주택에 대해서는 "저소득층에게 공급해야 할 임대주택을 축소할 우려가 있다"고 평했고, 이 전 대표의 '토지공개념 3법'에 대해서는 "원가 상승이 돼 주택 공급 가격을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당내 네거티브가 격화되는 데 대해서는 "모든 이야기를 네거티브로 치부하는 건 옳지 않다. 또 검증을 빌미로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해서 후보자에 흠집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직접 후보를 검증할 기구 설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공직선거 후보자에는 당이 사전에 검증하는 프로세스가 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런 게 없다. 좀 이상하지 않느냐"며 "대선 후보를 정당이 낼 때는 후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사전 검증이 필요하지 않느냐. 클린검증단 같은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