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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식량계획, '분쟁' 아프간 1400만명 기근 경고

등록 2021.08.19 15: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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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르이샤리프(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 외곽 한 캠프에서 물통을 채우는 아프간인들. 이들은 탈레반의 아프간 북부 지역 점령을 피해 집을 떠났다. 2021.07.14.photo@newsis.com

[마자르이샤리프(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지난 8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 외곽 한 캠프에서 물통을 채우는 아프간인들. 이들은 탈레반의 아프간 북부 지역 점령을 피해 집을 떠났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아프가니스탄이 최근 탈레반에 장악된 이후 분쟁 사태에 더해 극심한 기근에 처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18일(현지시간) 아프간 1400만명의 사람들이 기근에 직면해 인도주의적 위기가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 엘렌 맥그로티 WFP 국가 책임자는 이날 카불 주재 유엔 특파원들과 가진 영상 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은 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겪고 있는 심각한 가뭄과 내부 분쟁, 코로나19 대유행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으로 이미 '대재앙'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맥그로티는 "가뭄으로 농작물의 40% 이상이 유실되고 가축은 황폐화됐다"며 "탈레반이 진격함에 따라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겨울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지적하며 "음식을 얻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WFP는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이 지난 5월 기준 400만명에 달했으며 몇달 후면 900만명에 달할 것이고 (식량에 대한) 수많은 경쟁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맥그로티는 분쟁 중단과 겨울이 시작되기 전 2억 상당의 식량이 지역사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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