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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재명, 나쁜 버릇…질문하면 답 안하고 피하기만"

등록 2021.09.01 18:21:04수정 2021.09.01 19: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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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기본소득, 양극화 확대" vs 李 "아동소득·씨앗통장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1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정세균 후보. 2021.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1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정세균 후보. 2021.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이 후보는 나쁜 버릇이 있다. 누가 질문을 하면 답변을 안 하고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한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가 주관한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이 지사가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즉답을 피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는) 누가 질문을 하면 답변을 안 하고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한다"며 "지난번에 이낙연 후보가 변호사 수임 문제에 대해 질문한 데도 답변을 안 하더라. 답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답변을 하고, 검증을 받아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런데 검증을 회피하고, 답을 피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며 "이 후보는 여론조사 1위 후보 아니냐.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정 전 총리와 이 지사는 이날 이 지사의 대표공약인 '기본소득'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정 전 총리는 "기본소득은 저소득층만이 아니고, 부자들에게도 소득을 늘려줘 격차가 유지되거나 더 커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양극화 유지 내지 확대 방안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정 전 총리의 만 5세까지 아동수당 월 100만 원 지급, 20살 청년에 미래씨앗통장 1억원을 지원 등을 공약한 것을 근거로 역공에 나섰다.

이 지사는 "(아동수당 지급에서) 재벌 자녀를 뺄 거냐"며 "1억원을 청년들에게 만들어주신다는 것도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했는데 그 지적에서 벗어난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동수당과 씨앗통장 1억원은 차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지급하겠다고 하면서 제 정책에 대해서는 양극화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는지 설명해달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기본소득은 평생동안 가는 거지만 아동수당이나 미래씨앗통장은 일회성"이라며 "미래씨앗통장은 신청을 안 하면 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유한 분들은 정부로부터 돈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것보다 우리사회를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들을 원하지 돈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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