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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이삭도열병 피해 확산... 전북도의회 대책 촉구 건의안 발의

등록 2021.10.05 16: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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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도의원, ‘벼이삭도열병 등 병해충 피해 지역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발의

벼 병해충 피해, 농업자연재해로 인정하고 재해대책 복구비를 지원하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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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의회가 최근 전북 전역에서 발생한 벼 병해충 피해를 농업자연재해로 인정하고 재해대책 복구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5일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철수 의원(정읍1)이 대표 발의한 ‘벼 이삭도열병 등 병해충 피해 지역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6~8월까지 45일간 비가 내렸고, 특히 벼 알곡이 한창 영글어야 할 시기인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20일 동안이나 비가 내리는 등 벼 출수기와 가을장마가 겹치면서 벼 이삭도열병 등 병해충이 창궐해 농민들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북도에서 조사한 결과(9월24일 기준)에 따르면 전라북도 벼 재배면적 대비 벼 이삭도열병은 31.3%(3만5286㏊), 세균벼알마름병 8.5%(9611㏊), 깨씨무늬병 6.7%(7527㏊)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1모작 논은 물론이고 2모작 논에서도 병해충이 잇따라 확산하고 있어 그 피해 면적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올해 벼 병해충으로 인해 벼 수확량이 예년 대비(538㎏/10a) 5~8% 정도 감수하고 완전미 비율이 크게 떨어져 수확량 감소 피해가 불가피하고 일부 농가는 수확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전북도는 합동예찰, 공동 방제를 추진하는 등 병해충 발생 예방을 위해 노력해 왔고, 대부분 농가들은 8월 벼 출수기에 맞춰 3회 이상 방제를 실시했으나 급속히 번지는 병해충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벼 병해충 피해를 농업자연재해로 인정해 재해대책 복구비를 지원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제도 개선 및 농업 분야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올해와 같은 가을장마나 잦은 비는 폭염, 폭우와 마찬가지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임이 분명하다”며 “정부는 더 이상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농민들의 몫으로 떠넘기며 절망적이고 애타는 농민들의 심정을 모른 척하지 말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 국회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협중앙회장 등에게 전달해 전라북도 내 벼 병해충 피해 지역에 대한 대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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