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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담은 영화 '동백'…19일 지역영화관·21일 전국 개봉

등록 2021.10.15 15: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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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통과로 재조명 '여순사건'의 아픔을 전 국민에 알린다

현대사의 비극, 후속조치를 통한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 촉구

여순사건 영화 '동백'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순사건 영화 '동백'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배우 박근형과 김보미, 정선일 등 주연 배우들이 참여한 여순사건 배경 영화 '동백'이 19일 여수지역 영화관 상영에 이어 21일 전국 개봉된다.

15일 여수시는 제작사인 해오름이앤티(감독 신준영)측이 19일 여수·순천 지역 CGV, 메가박스 영화관을 시작으로 21일 전국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별법 통과로 재조명되고 있는 '여순 사건'의 아픔을 담은 영화 '동백'은 여순사건 당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담은 영화다.

영화 '동백'은 여수시가 여순사건에 대한 지역특화 스토리 콘텐츠 육성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1년 동안 제작했다.

영화 후반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위해 모집한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에 시민사회단체와 산단 업체, 유족회와 시민들의 참여 속에 두 달 만에 5000만 원이라는 목표액을 달성해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망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수시는 서울 추모문화제, 여순사건 창작 오페라 '침묵' 공연,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방문 및 영화 '동백' 국회의원 초청 시사회 등 끊임없는 노력 끝에, 지난 6월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안이 73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영화 '동백'을 통해 피해 유가족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여순사건의 진실을 바로 알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면서 "여수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권의 상징적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에서 해야 할 피해 조사, 기념공원과 같은 후속 조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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