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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집값 올리고 세금 때리나…국민 요구에 부응해야"

등록 2021.12.20 11:50:25수정 2021.12.20 12: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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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반대 있었음에도, 종부세 바꾸자 주장"

"尹, 검찰총장 임명한 데 자기반성 있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해외위원회 온라인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해외위원회 온라인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우리의 잘못도 아닌데 정부의 정책 잘못으로 집값을 올려 놓고 세금 많이 때리느냐'에 대한 국민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해외위원회 발대식에서 "제가 당대표 된 이후 수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청와대 반대가 있었지만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 9억원을 11억원으로 바꾸는 걸 강력하게 주장했고,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9억원에서 12억원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그래서 그나마 조정할 수 있었다. 그때 수많은 당내 반대가 있었지만 3시간의 의원총회를 통해 슬기로운 결과를 끄집어냈다"며 "오늘(20일)은 이재명 후보가 지시해서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세 부담 완화 대책을 논의해 사실상 내년도 공시지가 현실화에 따른 세 부담을 동결하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세계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전환한 역사적 순간도 있었으나, 미흡한 점이 여러 가지 많다.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사회적 지수가 좋은 게 아니다"며 "그러다 보니 우리 정부가 임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야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세계사에 보기 드문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의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비판하지만 우리가 그런 윤 전 총장을 임명한 거 자체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 대표로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통과시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동지 여러분과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에게 죄송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또 "평생 국민을 수사하고 기소했던 검사만 했던 사람에게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외교, 문화 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정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겠나"며 "준비 안 된 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철저한 잘못과 반성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반성하겠다, 이 후보도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을 위한 우편투표제와 관련해선 "이준석 대표가 우편투표제 (도입을) 제안했고, 저는 합의했다. 당내 일부가 재외 동포들을 여러 가지 다른 지역의 투표 실효성 논란을 거치면서 결국 야당의 비협조로 우편투표제가 도입 안 되게 된 것은 대단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라도 빨리 저희가 다시 집권하게 된다면 우편투표제를 꼭 통과시켜서 재외 동포들이 대선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의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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