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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작년 유학생 41.5% 감소…17만여명에 그쳐

등록 2021.12.24 15:14:38수정 2021.12.24 1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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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홀수 연도마다 전년 말 기준 동포현황 조사

2020년 말 기준 180개국 재외동포 총 732만5143명

재외동포 최다 거주국은 미국…뒤이어 중국, 일본

[뉴욕=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2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뉴욕=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12.2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백신도 없이 코로나19 사태가 휩쓸었던 지난해 말 한국의 재외동포가 730만명대로 줄었다. 유학생은 직전 통계치 대비 41.55% 감소했다.

24일 외교부는 193개국에 주재하는 우리 재외공관이 지난해 12월 기준 재외동포현황을 조사·집계한 '2021 재외동포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외교부는 홀수 연도마다 전년 말 기준 동포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180개국에 재외동포 총 732만5143명이 체류 또는 거주하고 있다고 확인됐다. 직전 집계치인 749만3587명(2018년 12월 기준)과 비교하면 2.2%(16만8444명) 감소했다. 

재외동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 체류하거나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 ▲한민족의 혈통으로서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 등을 포함한다.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재외국민은 251만1521명, 외국국적 동포(시민권자)는 481만3622명으로 조사됐다.

시민권자가 0.15% 늘어난 반면 영주권자, 일반체류자, 유학생 등을 포함하는 재외국민은 직전 통계 대비 6.53%(17만5593명)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및 경기침체 영향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특히 유학생이 17만1343명으로 41.55%(12만1814명) 감소했다. 영주권자(101만8045명)와 일반체류자(132만2133명)는 각각 1.33%, 2.94% 감소했다.

우리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재외동포 수가 263만3777명이었다.

뒤이어 중국(235만422명), 일본(81만8865명), 캐나다(23만7364명), 우즈베키스탄(17만5865명), 러시아(16만8526명), 호주(15만8103명), 베트남(15만6330명), 카자흐스탄(10만9495명) 순이었다.

지난 조사에서 10위를 기록했던 필리핀은 현지의 열악한 코로나19 방역상황으로 인해 재외동포가 61.2% 급감한 결과 14위(3만3032명)로 내려앉았다.

전반적으로 재외동포가 2.96%(8만2409명) 늘어난 북미(캐나다·미국)를 제외하면, 다른 지역은 모두 동포 수가 감소했다. 북미의 경우 캐나다 동포는 1.80% 줄었지만 미국 동포가 3.41% 늘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통계는 일반적 재외국민 정책 전반은 물론이고, 내년도 대선을 포함한 재외선거 시 투표소 설치 등과 관련한 구체적 근거자료로 쓰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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