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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 별세…51세 딸 韓유학 예정

등록 2022.02.06 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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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모 퓨리시마 영, 지난달 29일 별세

국가보훈처, 유족에 추모패 전달 예정

[서울=뉴시스] 필리핀 막시모 참전용사. 2022.02.06.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필리핀 막시모 참전용사. 2022.02.06.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6·25 전쟁에 참전했던 전직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이 최근 별세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29일 99세로 별세한 6·25 전쟁 영웅인 막시모 퓨리시마 영 필리핀 참전용사에게 황기철 보훈처장 명의 조전과 추모패를 보내 애도했다고 6일 밝혔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조전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막시모 참전용사님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혈맹으로 맺어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우정이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유엔참전용사 사망 시 예우를 위해 주는 추모패를 유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막시모 영 참전용사는 1950년 9월부터 1951년 9월까지 약 1년간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1950년 11월11일 미우리 전투에서 적 매복에 걸린 가운데 부대 구출과 임무 완수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필리핀 정부로부터 금성십자무공훈장을 받았다. 2016년 7월에는 한국 정부가 그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막시모 영 참전용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장을 역임하며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억하는 활동을 했다.

별세한 막시모 영 참전용사에게는 올해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국제학 석사과정에 입학하는 51세 딸(매 영, Mae Young, 51세)이 있다. 보훈처는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일환으로 딸에게 2년 동안 매달 3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다.

6·25전쟁 당시 필리핀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했다. 1950년 9월19일부터 1953년 5월13일까지 연인원 7420명이 참전했다. 필리핀군은 1950년 10월1일 미국 제25사단에 배속된 후 1951년 4월 연천 율동전투 등에서 공을 세웠다. 112명이 전사하고 299명이 다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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