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심상정 "고등학교만 나와도 괜찮은 사회 만들 것"

등록 2022.02.09 11:20:00수정 2022.02.09 13:32: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모두가 대학 진학할 이유 없어, 직업교육 강화"

"지역별 하나씩 서울대 수준 국립대 10개 육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살림연합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5대 생협연합회 정책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2022.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한살림연합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5대 생협연합회 정책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2022.0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9일 "꿈과 성장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학제를 개편하고, 고등학교만 나와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3세에서 5세까지 유아 3년 의무 무상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부모들의 걱정을 줄이고 아이들의 출발점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겠다. 유보통합을 하고 유아학교를 설립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연계한 9년제 학교를 시범 도입하겠다"며 "중학교 3학년 2학기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는 진로 탐색 교육을 실시하고, 중·고등학교 졸업 단계에 원하는 학생들에게 1년간 자아 성찰 및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만 나와도 사회생활에 걱정 없는 나라가 선진국이다. 모두가 대학에 진학할 이유는 없다"며 "이를 위해 고등학교의 직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AI 등 미래산업 및 친환경 농업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해 학과를 개편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직업교육 교육과정 개발 과정에서부터 산별노조가 참여하도록 해 독일식 노동 주도 도제교육 체계를 갖추겠다"며 "노사정이 참여하는 국가직업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 직업교육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산학연계 일자리 창출 방안과 지역 연계 선순환 창업 지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또 "취업, 승진, 처우 등에서 불합리한 학력·학벌 차별이 없도록 '학력·학벌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블라인드 입시 및 채용을 확대하겠다"며 "나아가 평생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한 반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축소 ▲선진형 대학체제 구축 ▲교육 국가 책임 강화 등을 내걸었다.

그는 "한 반 20명 여건에 맞는 모든 학생을 위한 보편적 학습설계를, 어려움 겪는 학생을 집중 지원하도록 1수업2교사제를 도입하고,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특별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며 "지역마다 하나씩 10개의 서울대를 만들겠다. 서울대 수준의 지방국립대를 육성해 자기 지역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불평등 타파하는 사회 정의, 기후 위기 극복하는 생태, 다원화 시대에 부합하는 다양성 존중, 불안정 노동 확대에 대응하는 진로 역량 및 노동인권 등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국가 책임 아동 돌봄 정책을 수립하고 방과 후 돌봄 지원을 법제화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