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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여성 고향 필리핀 태풍피해…곡성주민들 구호품 전달

등록 2022.03.17 13: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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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주방·생활용품 1t 모아 긴급 지원

피해지역 가족 "온정에 감사의 마음"

[곡성=뉴시스] 전남 곡성군은 곡성가족센터와 주민 등이 결혼이민자의 고향 필리핀이 태풍 피해에서 복구될 수 있도록 구호금 70만원과 1t 가량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곡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뉴시스] 전남 곡성군은 곡성가족센터와 주민 등이 결혼이민자의 고향 필리핀이 태풍 피해에서 복구될 수 있도록 구호금 70만원과 1t 가량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곡성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지난해 연말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피해지역의 여성이 전남 곡성에 거주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지역사회가 뭉쳐 1t이상의 구호물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가족센터와 주민 등이 결혼이민자의 고향 필리핀이 태풍 피해에서 복구될 수 있도록 구호금 70만원과 1t가량의 구호물품을 지난 1월 말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초대형 태풍 라이가 필리핀을 강타했다. 태풍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졌으며 수천 명의 사상자와 4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필리핀 중남부의 비사야 지역은 피해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곡성 입면에는 피해지역에서 온 결혼이민여성 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연락조차 되지 않은 고향의 가족을 걱정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혼이민여성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곡성군가족센터와 다문화가족, 지역 주민들은 우선 구호금 70만원을 모았다.

또 피해지역에 필요한 쌀과 의류, 학용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마스크 등을 모았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손길이 더해져 1t 가량을 모았다.

[곡성=뉴시스] 전남 곡성군은 곡성가족센터와 주민 등이 결혼이민자의 고향 필리핀이 태풍 피해에서 복구될 수 있도록 구호금 70만원과 1t 가량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곡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곡성=뉴시스] 전남 곡성군은 곡성가족센터와 주민 등이 결혼이민자의 고향 필리핀이 태풍 피해에서 복구될 수 있도록 구호금 70만원과 1t 가량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곡성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피해지역까지 수송에 필요한 자금 130여만원은 곡성가족센터의 도움을 마련돼 결혼이민여성의 고향으로 전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결혼이민여성의 가족이 "구호물품 잘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필리핀 결혼이민여성 A씨는 "고향마을은 태풍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었고 복구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곡성 주민들이 마련해준 후원금과 구호물품이 필리핀 친정에 잘 전달됐고 친정의 가족들이 따뜻한 인심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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