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현수·존노·홍진호 "저희 음악으로 따뜻한 기운 받았으면"

등록 2022.03.26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스타즈 온 스테이지' 4월1~3일 공연

박현수, 첫 앨범 '자화상' 단독 콘서트

존노, 크로스오버앨범 발매 기념 공연

홍진호, 유키 구라모토 무대에 게스트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크레디아 '스타즈 온 스테이지' 바리톤 박현수(왼쪽부터), 테너 존노, 첼리스트 홍진호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서촌 한 카페에서 뉴시스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2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크레디아 '스타즈 온 스테이지' 바리톤 박현수(왼쪽부터), 테너 존노, 첼리스트 홍진호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서촌 한 카페에서 뉴시스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봄 하면 설레잖아요. 새싹이 나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느낌이죠. 차가운 계절감이 남아있지만, 따뜻한 희망이 움트는 때죠. (코로나19로) 차가운 시간을 너무 오래 보내고 있는데, 저희 음악으로 충전하며 따뜻한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4월의 봄에 세 남자가 온다. '팬텀싱어'·'슈퍼밴드' 등 방송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다양한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는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 테너 존노, 첼리스트 홍진호다.

이들은 3년 만에 돌아온 별들의 축제, 크레디아의 '스타즈 온 스테이지' 무대에 차례로 선다. 4월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세 사람을 서울 통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첫날인 4월1일은 박현수가 문을 연다. '팬텀싱어3'에서 3위를 차지한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는 첫 앨범인 '자화상'을 기념한 단독 콘서트를 선보인다. "첫 음원을 냈을 때처럼 기대되고 설렌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부담도 되지만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색깔의 무대로 저만의 자화상을 그려내겠다"고 말했다.

"제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자화상을 가장 먼저 그려보고 싶을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음악으로 박현수가 어떤 사람인지 저를 그려놓은 거죠. 제가 사랑했던 음악들, 제 감성이 잘 묻어나는 곡들을 넣었어요. (그림인) 앨범 커버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작가인 친누나가 직접 그려줬죠. 누나가 인물은 안 그리는데 제가 그림으로 해야 한다고 고집해서 그려줬어요.(웃음)"

무대에선 앨범에 수록된 신곡과 자작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재즈부터 가요까지 다채롭다. 팬들을 위한 자작곡 'thank u'부터 최근 가왕으로 MBC '복면가왕'에서 선보였던 곡과 새로운 버전의 '성인식'(박지윤 곡)까지 색다른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가수 김현철과 '레떼아모르' 멤버인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슈퍼밴드2' 출신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제이유나 등이 출격한다.

다음날에는 존노가 새 크로스오버 앨범 '디 아더 사이드' 발매를 기념한 공연을 올린다. 뮤지컬, 발라드, 시티팝에서 클래식 크로스오버까지 앨범엔 총 10곡이 수록됐다. 테너로서 클래식으로 채운 지난해 데뷔 앨범 'NSQG'와 달리 대중적이고 발랄한 곡들을 담았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크레디아 '스타즈 온 스테이지' 테너 존노(왼쪽부터), 첼리스트 홍진호, 바리톤 박현수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서촌 한 카페에서 뉴시스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2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크레디아 '스타즈 온 스테이지' 테너 존노(왼쪽부터), 첼리스트 홍진호, 바리톤 박현수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서촌 한 카페에서 뉴시스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26. [email protected]

공연은 앨범 수록곡 10곡을 비롯해 리쌍의 '광대' 편곡 버전,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신승훈의 '전설속의 누군가처럼' 등 대중음악도 들려준다. 앨범에 참여한 같은팀 '라비던스'의 소리꾼 고영열과 '라포엠' 카운터테너 최성훈이 함께하며, 뮤지컬 배우 고은성도 게스트로 출연한다.

"크로스 오버의 다채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 될 거예요. 장르가 다 다른데 신나는 팝부터 한국적 발라드, 서정적인 뮤지컬 등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죠. 공개되지 않은 앙코르곡도 있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세요."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의 첼리스트 홍진호는 마지막 날인 4월3일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무대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매년 12월에 만날 수 있는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공연이 이번엔 벚꽃의 계절에 찾아온 것. 홍진호는 유키 구라모토와 '웜 어펙션(Warm Affection)' 등을 협연하며, 네 곡을 솔로로 연주한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이 지오르니(I Giorni)'를 솔로 첫 곡으로 택한 그는 "'나날들'이라는 뜻으로, 소소한 추억과 행복한 기억이 떠오르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삽입곡인 엔니오 모리코네의 '플레잉 러브(Playing Love)', 희로애락이 담긴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등도 들려준다. "계절에 잘 어울리는 곡으로 봄을 깨우는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친구'로 서게 돼 영광이죠. 유키 구라모토 선생님의 곡을 존경하는 건 들었을 때 쉽게 느껴져요. 간단하고 쉬운 멜로디는 한때 유행하고 잊히기 쉬운데, 누구나 좋아할 법한 선율을 세련되고 특별한 화음으로 만들면서 오래 사랑받고 있죠. 익숙한 곡이 많아서 음악을 통해 각자 추억을 떠올리는 따뜻한 시간이 됐으면 해요."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크레디아 '스타즈 온 스테이지' 테너 존노(왼쪽부터), 첼리스트 홍진호, 바리톤 박현수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서촌 한 카페에서 뉴시스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2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크레디아 '스타즈 온 스테이지' 테너 존노(왼쪽부터), 첼리스트 홍진호, 바리톤 박현수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서촌 한 카페에서 뉴시스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26. [email protected]

경계가 없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하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 자신만의 음악을 더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수는 "다양함 속에 저의 색깔을 찾아가는 게 하루하루 재밌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만나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리고,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열심히 곡도 쓰고 제 음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노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는데, '팬텀싱어'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크로스오버적이면서 세상에 없는, 그런 곡을 만들려고 작곡을 배우고 있다. 크로스오버도 결국 하나의 창조물이고, 내 음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번 앨범 활동을 비롯해 여러 리사이틀, '라비던스' 앨범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여름에 앨범 발매와 단독 공연을 예정 중인 홍진호는 본질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슈퍼밴드'로 알려지고 엄청난 음악들을 했어요. 그런데 내실을 다지는 시간도 부족했고, 긴장의 끈을 놓고 있나란 의심이 작년 말부터 찾아왔죠. 올해는 기본기를 다시 다지고 본질을 찾으려 해요. 또 직접 곡을 써서 연주한 걸 발표하려고 하죠. 첼리스트 홍진호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