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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걸·비비지·우소·이달소·케플러·효린, 계급장 떼고 맞붙는다

등록 2022.03.30 13: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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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첫방 '퀸덤2' 출연…소녀시대 태연, 그랜드 마스터

[서울=뉴시스] 엠넷 '퀸덤2' 출연팀 리더들. 2022.03.30.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엠넷 '퀸덤2' 출연팀 리더들. 2022.03.30. (사진 =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최고의 걸그룹들이 모여서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에요."(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솔로 가수 태연)

브레이브걸스(브브걸), 비비지, 우주소녀(우소), 이달의소녀(이달소), 케플러, 씨스타 출신 효린….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걸그룹들이 케이블 음악 채널 엠넷의 글로벌 걸그룹 컴백 대전 '퀸덤2'에서 경합한다.

인기 걸그룹 6개 팀이 한 날 한 시에 싱글을 발매하고 경쟁하는 형식이다. 지난 2019년에 선보인 첫 번째 시즌은 우승을 차지한 마마무를 비롯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오마이걸, 박봄 등 걸그룹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숱한 화제를 낳았다.

실제 이 프로그램의 화제성은 이후 남자 아이돌 버전인 엠넷 '로드 투 킹덤', '킹덤: 레전더리 워'의 론칭으로 이어졌다.

특히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 우승한 '스트레이 키즈'는 이후 비약적인 상승세를 타며 4월2일 자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탄소년단'(BTS), '슈퍼엠'에 이어 K팝 가수 3번째로 거둔 성과다. 이에 따라 '퀸덤'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퀸덤2' MC 격인 그랜드 마스터를 맡게 된 태연은 3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친구들의 '레전드 무대'를 제 눈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TV 음악방송 1위가 참가 기준이 된 이번 '퀸덤2'에 출연하는 각 팀들은 모두 만만치 않다.

브레이브걸스는 5년 전에 발매한 '롤린'이 지난해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퀸덤2'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작년에 너무 좋은 일이 생겼지만, 지금까지 많은 모습들을 보여드리지 못했어요. 브레이브걸스 하면 '롤린'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퀸덤2'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엠넷 '퀸덤2' MC 소녀시대 태연. 2022.03.30.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엠넷 '퀸덤2' MC 소녀시대 태연. 2022.03.30. (사진 =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비비지는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가 작년 해체한 뒤 멤버 은하·신비·엄지가 결성한 3인조다. 엄지는 "'퀸덤2'로 비비지를 각인시키고 싶어요. 비비지로서도 성장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우주소녀는 '너에게 닿기를', '부탁해', '이루리' 등 인기곡을 보유한 팀이다. 멤버들이 음악뿐만 아니라 예능, 연기 등 장르불문 활약해왔다. 최근 보나(김지연)가 tvN 인기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 하나'를 통해 배우로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우주소녀 엑시는 "'퀸덤2'에서 우주소녀 한명한명의 역량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것이 결국 우주소녀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죠. 우리의 모든 걸 쏟아 부으려고 해요. 목숨을 걸었어요. 저희 열정이 모니터를 뚫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글로벌 K-팝 팬들이 먼저 알아본 이달의 소녀는 자신들의 특기인 칼군무를 선보인다. 이달의 소녀 이브는 "감사하게도 저희가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퀸덤2'를 통해 국내 팬들께 저희를 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올해 초 데뷔한 케플러는 앨범 판매량 20만장을 넘기며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수퍼 루키다. 그룹 '씨엘씨(CLC)' 출신인 케플러 리더 유진은 "케플러가 경험이 없을 거라 생각하실 수 있지만 '퀸덤2'를 통해 저희도 잘 하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때 '서머퀸'으로 통한 씨스타 출신 효린이 '퀸덤2'의 유일한 솔로 참가자로 나선다. 효린은 "그룹 활동 이후 솔로 활동을 하면서,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왔던 걸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다.

한류의 기반을 다진 2세대 대표 아이돌인 태연은 "많은 국가에서 '퀸덤'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녀는 "저희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음악을 매개로 가까워질 수 있다는 걸 느낀다"면서 "진심은 전해진다고 생각해요. 진심을 다해 표현한다면 소통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엠넷 이연규 PD, 박찬욱 CP. 2022.03.30. (사진 = CJ ENM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엠넷 이연규 PD, 박찬욱 CP. 2022.03.30. (사진 =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엠넷 박찬욱 CP는 "걸그룹들이 가장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했을 때 한 사람이 딱 떠올랐어요. 소녀시대 리더인 태연 섭외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귀띔했다. 개그맨 이용진이 '퀸 매니저'로 나서 태연의 진행을 돕게 된다.

'퀸덤2'은 같은 날에 싱글을 발매하는 기존 형식은 유지하되 이번에 좀 더 세계로 판을 키웠다. 글로벌 투표에 해당하는 동영상 투표를 포함시켰다. 글로벌 평가단의 심사도 반영된다. 박 CP는 "K팝 팬들이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K팝을 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퀸덤2'는 공정성이 화두다. 이를 모티브 삼아 콘셉트를 설정했다. 이연규 PD는 "여섯 팀의 음악 장르와 데뷔 시기가 모두 다른데 계급장을 다 떼고 붙어보자는 의미로 체스판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엠넷의 일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해 누리꾼이 주장하는 '악마의 편집' 관련해서 이 PD는 "요즘 시청자 분들의 수준이 높아졌어요. 숨김없이 모두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31일 오후 9시20분 첫방.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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