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가수' 하이디 "전성기 때도 생활고…전기도 끊겼다"
[서울=뉴시스] 하이디 2021.04.05(사진=근황올림픽 방송캡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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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하이디가 근황을 전했다.
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목 근육 마비, 난 벙어리였다...메가 히트곡 낸 직후 사라진 90년대 미녀 가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하이디는 1996년 발표한 2집 타이틀곡 '진이'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클럽에서 인기가 굉장히 많았다"며 "당시 신촌에 살았는데 곳곳에서 내 노래가 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클럽 행사를 하루 평균 8군데를 했다.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했다"면서도 "그때도 부모님께 전화해서 '3만 원만 보내주세요' 하곤 했다. 머리 감고 드라이기를 켰는데 불이 안 들어왔다. 전기가 끊겼었다. 당시 저 같은 가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하이디는 성대결절로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 그는 "타이틀곡을 녹음하던 중에 목소리가 안 나와서 앨범 마무리를 못했다. 숨소리밖에 안 나왔다"며 "병원에 가보니 목 근육들이 움직여야 하는데 근육이 마비돼서 내 마음대로 작동이 안됐다"고 했다.
이어 "마침 회사와 많은 문제도 있었고 힘든 상황에서 녹음이 안 돼서 '차라리 잘됐다, 이제 관둘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이디는 "앞으로 일을 일처럼 생각 안 하고 즐기면서 하도록 하겠다"며 이 즐거움이 대중분들한테까지 다 전달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다.
하이디는 지난해 11월 앨범 '오로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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