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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령 저지섬, 첼시 구단주 8조5750억원 이상 동결

등록 2022.04.14 1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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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구단 소유 가능케한 회사에 2.25조원 대출 회사 포함 눈길

[예테보리(스웨덴)=AP/뉴시스]2021년 5월16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전하고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인들을 겨냥한 금융 제재의 위협에 직면, 영국 프리미어 리그 소속 첼시 구단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2022.3.3

[예테보리(스웨덴)=AP/뉴시스]2021년 5월16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의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전하고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인들을 겨냥한 금융 제재의 위협에 직면, 영국 프리미어 리그 소속 첼시 구단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2022.3.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의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70억 달러(약 8조5750억원) 이상이 저지섬 법원에 의해 동결됐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노르망디 반도 서쪽 영국해협에 있는 영국령 저지섬 경찰은 12일 아브라모비치의 사업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들을 수색했다고 저지섬 법무 당국이 밝혔었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영국의 제재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저지섬은 영국령으로 영국의 정책을 따르고 있어 영국이 제재를 가한 사람은 저지섬에서도 제재를 받게 된다. 영국은 이미 아브라모비치의 요트 등 그의 호화사치품 자산들에 대한 압수 조치를 취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의 명문 구단 첼시를 매각하려 했지만 제재로 매각 과정이 순탄치 않다. 이달 초, 카리브해 국가 앤티가바부다는 영국의 아브라모비치 소유 요트 압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게 해(터키)=AP/뉴시스]로만 아브라모비치 소유 호화 요트 '솔라리스(Solaris)'가 21일(현지시간) 터키 보드룸의 에게 해 리조트 근처를 항해하고 있다. 2022.03.25.

[에게 해(터키)=AP/뉴시스]로만 아브라모비치 소유 호화 요트 '솔라리스(Solaris)'가 21일(현지시간) 터키 보드룸의 에게 해 리조트 근처를 항해하고 있다. 2022.03.25.

아브라모비치는 그러나 영국과 유럽연합(EU)의 관할권 밖인 터키 남서부에 총 12억 달러(1조4688억원)로 추정되는 슈퍼 요트 여러 척들을 정박시켜 놓고 있다.

저지섬 법원이 동결시킨 70억 달러 이상의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중 특히 '캠벌리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라는 회사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저지섬 수도 세인트 헬리어에 있는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FC를 소유할 수 있게 한 포드스탐 회사에 14억 파운드(약 2조2520억원)를 대출해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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