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출가, 마술사 만나다…오루피나·최현우 '소소살롱'
[서울=뉴시스]'오루피나&최현우의 소소살롱'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2022.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8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음악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소소살롱'의 호스트는 뮤지컬 '킹아더', '록키호러쇼' 등의 연출가 오루피나다. 그는 마술사 최현우와 함께 '무대 위 환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펼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함께 탄생시킨 최현우의 대표 공연 '더 브레인'과 '더 셜록' 등 공연 준비 에피소드를 전한다. 이들이 함께 작업하며 발견한 장르별 문법의 차이와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연출가와 마술사라는 두 직업의 역할부터 공연에 대한 각자의 서로 다른 정의와 의미까지 엿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특히 대담에선 두 사람이 시기별로 함께 작업했을 당시 선보였던 마술 시연이 곁들여진다. 대도구와 소도구를 사용했던 고전적 마술부터 사람의 속마음을 읽어내는 멘탈리즘 마술까지 두 예술가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대 초반 짧은 에피소드 식의 마술 공연을 완성도 있는 공연예술로 극화시켜보고자 했던 최현우는 작품에 적절한 대사를 붙여줄 각색 작가를 찾던 중 오루피나 연출과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공연의 극화뿐만 아니라 무대 연출, 작품의 뮤지컬화 등 오랜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오루피나는 대학시절 연출을 전공했고 2008년 20대 중반에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최연소 상업뮤지컬 연출가로 데뷔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5년 동안 아동극,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마술사 최현우는 고등학생 시절 취미로 마술을 시작한 후 20살 때 우리나라 최초의 텔레비전 프로 마술사인 고(故) 이흥선을 사사했다. 1999년 데뷔 이후 다양한 공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2009년 세계마술올림픽에서 오리지널리티 어워드를 아시아 최초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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