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푸틴 궁지에 몬 젤렌스키…"돈키호테인가, 영웅인가"

등록 2022.05.12 13:31: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젤렌스키' 평전 국내 출간

[서울=뉴시스] 젤렌스키 (사진=알파미디어 제공) 2022.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젤렌스키 (사진=알파미디어 제공) 2022.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여기는 전장이다. 나는 도망칠 차량이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The fight is here. I need ammunition, not a ride)."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지도자'로서 세계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초보 대통령'이라는 조롱을 듣던 그는 자국민으로부터는 존경을, 서구의 엘리트와 일반 시민으로부터는 찬사를 받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다룬 첫 평전이 국내에 출간된다. '젤린스키(알파미디어)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미디언이던 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젤렌스키가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다.

코미디언이었던 그는 고등학교 역사 교사에서 청렴하고 공정한 대통령이 되는 정치 풍자 드라마 '국민의 일꾼'에 출연하며 국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후 드라마 이름과 똑같은 '국민의 일꾼' 정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고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젤렌스키는 코미디언 겸 배우 출신으로 정치 경험이 전혀 없던 대통령이었다.

2019년 4월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도 그의 국정 운영 능력에 항상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전쟁 위기가 고조되자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그는 영웅이다. 셔츠를 벗어 던지고 군인들이 입는 티셔츠 차림으로 국민 앞에 나선 그에게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 '타임'은 ‘티셔츠를 입은 처칠’이라는 닉네임을 안겼다.

전쟁이 지속되며 젤렌스키는 더 놀라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힘을 합쳐 맞서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전 세계를 향해 지원을 요청했다. 각국의 지도자들은 처음의 미지근한 자세에서 벗어나 점차 그의 호소에 반응했다. 정치 신인 젤렌스키는 이제 백전노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궁지로 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