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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훌리오 로드리게스, 시애틀과 최대 18년 6312억 계약

등록 2022.08.27 11: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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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빅리그 입성한 로드리게스, 시애틀과 초대형 계약

[애너하임=AP/뉴시스]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 2022.08.17.

[애너하임=AP/뉴시스]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 2022.08.17.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시애틀 매리너스가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2)와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는 오랜 시간 시애틀의 얼굴이 될 것"이라며 소식통을 인용해 장기 계약 소식을 전했다.

2억1000만 달러(약 2820억3000만원)가 보장된 이번 계약은 옵션 실행에 따라 최대 18년 4억7000만 달러(약 6312억1000만원)까지 규모가 커진다. 현재 총액 기준 메이저리그 최고 기록인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의 12년 4억2650만달러(약 5727억9000만원)도 넘어설 수 있다.

그러나 일찌감치 스타 선수로 군림한 트라우트와 달리 로드리게스는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신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인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드리게스는 빅리그 데뷔 첫 해인 올 시즌 108경기에서 타율 0.269, 20홈런 64타점 23도루의 성적을 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이 그의 미래에 더 큰 기대를 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계약 내용은 로드리게스의 성적, 옵션 실행 등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다.

MLB닷컴은 이번 계약은 야구 역사상 가장 복잡한 것 중에 하나라고 짚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득표 등에 따라 8년 또는 10년, 2억 달러에서 3억5000만 달러까지 연장 계약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먼저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부터 2029년까지 1억2000만 달러를 받는다.

시애틀은 2028시즌 후 구단 옵션 행사를 선택하게 된다.

로드리게스가 첫 8시즌 동안 MVP 투표에서 득표에 실패하면 계약 규모는 8년 2억 달러가 된다. 로드리게스가 MVP를 두 차례 수상하거나, MVP 투표 톱 5에 4차례 든다면 10년 3억5000만 달러까지 규모가 커진다.

시애틀이 구단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로드리게스가 2029시즌 후 5년 간 90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도 있다. 로드리게스가 옵션을 포기하면 프리에이전트(FA)가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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