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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옹진군수 "백령공항 비롯 교통혁신으로 정주여건 개선할 것"

등록 2023.07.03 14: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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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문경복 옹진군수가 3일 오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옹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문경복 옹진군수가 3일 오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옹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옹진군이 기업의 투자, 인구유입을 위한 정주여건의 향상과 생활시설의 확충, 각종 규제의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섬으로만 이뤄진 옹진군은 행정안전부가 정한 대표적인 인구감소지역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백령공항 개항을 비롯한 교통혁신 정책을 발판 삼아 인구 3만명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령공항 개항에 맞춰, 각종 사업 간 시너지를 높여 관광, 물류, 문화의 중심 도서, 해양 명품 섬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문 군수는 “섬에 닿기 위해 유일했던 해상교통이 하늘 길까지 넓어진다”며 “지난해 12월27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국토교통부는 사전절차가 마무리되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부 군유지로 토지매입절차가 없는 만큼 우리 옹진군은 개항을 2027년으로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건의 하겠다”며 “물류와 유통, 골프장, 호텔 등 백령공항 주변 개발 기본계획도 완료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선정된 K관광섬으로 백령도가 선정돼 백령·대청권역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문 군수는 육지와 섬을 잇는 여객선의 운항 횟수를 늘려 정주여건을 개선시키겠다고 했다. 섬 주민의 안전도 섬의 발전도 안정적인 해상교통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앞서 군은 백령도 대형카페리선 도입을 위해 6차례나 공모에 나섰으나, 모두 실패했다. 신조선에서 중고선, 용선까지 풀고, 지원금도 120억에서 180억으로 높였지만 선사를 선정하지 못했다.

문 군수는 “백령 대형카페리선을 도입하기 위해 수차례 공모를 진행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면서도 “결손금 지원이라는 사실상 준공영제로 다시 공모를 진행하고 있고, 백령 대형카페리선 꼭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백령~대청~소청을 오갈 497t급 푸른나래호가 7월 취항해 서해 3도를 하나의 경제·관광권역으로 모으고, 493t 덕적·자도 직항선은 올해 건조를 시작하고 내년 취항해 외곽 섬 주민의 숙원을 하겠다”며 “1일 생활권에 미치지 못한 섬(연평, 덕적, 자월)을 위한 오전 출발 여객선 운항은 조례 개정과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내년 시범운항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옹진군은 2017년 2만1573명의 인구를 정점으로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문 군수는 최우선 과제로, 취임부터 전담팀을 신설하고 TF를 확대, 5개 분야 58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인구수 반등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하강하던 인구는 반등했고, 지난해 말 인구수가 271명 증가했다.

문 군수는 “현대사회에서 인구는 생산과 소비를 책임지며, 경제성장의 가장 큰 성장 동력 중 한 축이 됐다”며 “올해에는 인구정책을 보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다듬을 인구정책 수립 용역도 곧 마무리 된다”고 했다.

이어 “인구유입만을 위한 퍼주기 식 정책은 장기적, 근본적 해결을 도모할 수 없다”면서 “섬이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업현장을 보존하고 개발정책, 산업정책과 조화를 이뤄, 경제 성장을 이끌고 정주여건을 강화해 가는 것이 중요하고 옹진군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난 1년 동안 1분 1초를 아껴 달려왔고, 군정발전의 밑그림이 하나둘씩 그려지기 시작했다”며 “전에 볼 수 없었던, 사람이 모여드는 행복하고 풍요로운 옹진을 전 공직자, 그리고 군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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