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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검 논란 '트렌드 토픽' 폐지…"유사 서비스 계획 없다"

등록 2023.07.31 16:14:33수정 2023.07.31 18: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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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추천·구독 탭에서 시범 노출하던 '트렌드 토픽' 중단

여당 실검 부활 비판 영향 미친 듯

네이버가 테스트 중인 AI 트렌드 토픽 예시(사진=네이버 공식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가 테스트 중인 AI 트렌드 토픽 예시(사진=네이버 공식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정치권의 실검(실시간 검색) 서비스 부활 논란에 휘말렸던 키워드 추천 서비스 '트렌드 토픽'을 폐지했다.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7일 애플리케이션(앱) 추천·구독 탭에서 트렌드토픽 서비스를 중단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9월부터 모바일 검색 홈에서 관심사 및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제공되는 추천피드를 일부 테스트 대상자를 상대로 시범 노출했다. 이 가운데 트렌드 토픽은 블로그, 포스트, 인플루언서, 카페 등 네이버 7개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네이버 전체 사용자들이 좋아한 주제와 문서를 바탕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최신성을 반영하기 위해 일부 분야 뉴스를 활용한다.

당초 네이버는 이달 '트렌드 토픽'을 정식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정치권에서 트렌드 토픽이 과거 폐지한 '실시간 검색어(실검)'을 부활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네이버는 트렌드 토픽이 순위를 매기지 않고 무작위로 노출된다는 점, 정보의 출처가 검색어 기반이 아니라는 점, AI가 자동 추출한 문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실검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여당에서는 실검 부활 논란을 지속 제기하면서 네이버는 트렌드 토픽 정식 출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네이버 측은 "하반기 앱 개편을 앞두고 여러가지 개편 방안을 심사숙고한 결과 트렌드토픽 종료를 결정했다"며 "유사한 서비스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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