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女와 숙박업소…축협 해외연수 '논란'
경기도 한 축산농협 조합원들
3박5일간의 해외연수 중 숙박업소
관계자 "일부 참가자들의 일탈" 해명
(사진=MBC 보도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태국의 휴양 도시인 파타야에 한국인 중년 남성들이 탄 관광버스 두 대가 도착, 앞 유리창에는 모 '축산농협'이라는 안내 표지가 붙어있었다.
이들은 차에서 내린 뒤 유흥주점으로 향했고, 여자 종업원들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짧은 치마 차림으로 서있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술집을 나온 일부 남성들은 타고 온 버스가 아닌 다른 승합차에 탑승, 숙박업소로 보이는 건물에 여성들과 짝 지어 들어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경기도 한 지역의 축협 조합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경기도 한 지역 축협의 대의원과 직원 등 120명은 3박5일간의 공식 연수 일정에 있었다.
해당 축협 관계자는 "공식 일정 이후에는 저희가 크게 제재하지 않는다. 대신 (직원들이 조합원들에게) '이런 걸 좀 지켜주십시오' 하고 당부한다"면서 "당일 공식 일정을 마친 일부 참가자들의 일탈이었다"고 해명했다.
(사진=MBC 보도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매체가 다른 날짜의 일정도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나, 축협 측은 이를 거부했다.
해외연수는 2년에 한 번씩 진행되며, 지역 축협 예산 1억여원이 들어갔다.
해외 축산현장이나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는 '상반기 운영 공개회의'라는 명목이지만, 올해는 그런 곳에 안 갔다고 한다.
또 해당 축협은 유흥주점 방문에 연수 비용이 쓰이지는 않은 만큼, 진상 조사 등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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