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하철역 AI 통역사 생긴다…외국인·역무원 실시간 대화

등록 2023.12.19 11:17:38수정 2023.12.19 12:55: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난테크놀로지,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 협력 구축

명동역 시범 서비스 이어 내년 확대 시행

인공지능 음성인식 및 번역 기술 탑재

지하철역 AI 통역사 생긴다…외국인·역무원 실시간 대화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을 협력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은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투명의 양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외국인과 역 직원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각자 자국 언어로 동시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에 코난테크놀로지의 최신 AI 기술인 STT(음성을 문자로 변환) 모듈 기반 음성인식 및 번역 솔루션이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탑재됐다. 사용자의 발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번역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고, 역명 등 고유명사들에 대한 음성인식 결과를 개선했으며, 역사 내 소음으로 인한 인식·번역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지향성 마이크와 노이즈 제거 기술도 적용했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다.

이 시스템은 지난 4일 4호선 명동역 고객안전실 입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명동역 시범 운영에 이어 내년 서울역·이태원역·김포공항역·광화문역·홍대입구역 등 5곳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8월 '외국어 동시대화(음성 인식 및 번역) 시스템' 구축 연구 개발 과제를 공모했고, 성과공유제 사업 특성상 개발 및 구축은 코난테크놀로지와 하트솔루션즈가 상생 협력해 수행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돕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최신의 인공지능 음성기술을 고도화 해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