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더 어렵다…올해 수도권 집값 -1.0%
국토교통 유관기관 릴레이 세미나
"대출은 강화되고 금리 인하는 지연"
"인허가 실적 저조…공급기반 개선해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4.02.05. [email protected]
국토연구원은 7일 오후 '부동산 시장 현안 대응을 위한 릴레이 1차 세미나'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과 공동 개최했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2024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의 주제발표를 통해 "은행의 대출 태도가 강화되는 한편, 시장 기대에 비해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으로의 추가 자금 유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주택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매가격은 수도권, 지방, 전국이 각각 1.0%, 3.0%, 2.0%씩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전셋값은 2.0% 상승을 점쳤다.
또 올해 주택·부동산 시장 전반을 조망하면서 신축 주택 시장을 둘러싼 제반 비용이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부의 여러 규제 완화책에도 주택 수요가 저조해 가격에 하방압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사업비 조달, 인건비, 자재비, 안전관리비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며 "공급을 활성화하더라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주택 가격과 격차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혜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발제 '주택공급 상황 및 과제'를 통해 금리, 물가, 규제 등 주택공급 지연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공급기간 단축을 위한 단기·중장기 방안과 건설산업 성장동력 확충 및 도심공급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2023년 전국 기준 계획 물량 47만 가구 대비 인허가 실적이 82.7%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수도권 계획물량 26만 가구 달성이 69%에 그쳐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공급 회복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분쟁 해결과 더불어 건설기업 성장 지원, 부동산 PF 모니터링 등 주택공급 기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내달 18일 2차 세미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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