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새우 가격 급등에…" 미스터피자, 인기메뉴 '연쇄 단종'

등록 2024.03.05 17:41: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킹브레드쉬림프골드·포게더·미피떡볶이 등 지난 4일부터 판매 중단

대산F&B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 전년比 8.2% 증가

지난 4일부터 판매 종료된 킹브레드쉬림프골드 피자 모습.(사진=미스터피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4일부터 판매 종료된 킹브레드쉬림프골드 피자 모습.(사진=미스터피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새우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미스터피자가 인기메뉴 4종 판매를 중단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지난 4일부터 킹브레드쉬림프골드, 킹브레드쉬림프골드칠리, 포게더, 미피떡볶이 4개 메뉴를 단종한다고 밝혔다.

미스터피자 측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메뉴 단종이 이뤄졌다"며 "4개 메뉴 E쿠폰을 구매한 고객은 다른 것으로 대체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킹브레드쉬림프골드, 킹브레드쉬림프골드칠리, 포게더 이(E)쿠폰은 같은 금액의 다른 피자 메뉴로, 미피 떡볶이는 베이크윙과 핫윙 각 4조각으로 교환할 수 있다.

킹브레드쉬림프골드, 킹브레드쉬림프골드칠리는 새우에 빵가루를 입힌 메인토핑 '브레드 쉬림프'가 얹힌 제품이다.

해당 상품들에 새우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원자재 가격 인상이 단종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스터피자는 쉬림프골드 또는 하프앤하프 주문시 킹 브레드 쉬림프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조기 종료했다.

가성비 피자와 HMR 등의 확대로 프랜차이즈 피자 업계는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스터피자 가맹점 수는 2020년 238개에서 2022년 184개로 줄어들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대산F&B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7억686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다른 업체의 상황도 비슷하다.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의 2022년 영업이익은 11억4625만원으로 전년 대비 92.8% 줄었다.

대형마트의 PB피자, 냉동피자나 고피자 등 가성비 피자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규모는 2019년 900억원대에서 2022년 1590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1685억원으로 예측된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과 가격에 따라 메뉴 변동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시장 자체가 어려운 만큼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한 메뉴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