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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봄 축제 삼총사 온다…통영·교향악·서울스프링실내악 축제

등록 2024.03.19 11:04:48수정 2024.03.19 15: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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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의 통영국제음악당과 윤이상기념관이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3월 추천 가볼만한 곳'에 선정됐다.사진은 통영귝제음악당의 야간 전경.(사진=통영시 제공).2023.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통영시의 통영국제음악당과 윤이상기념관이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3월 추천 가볼만한 곳'에 선정됐다.사진은 통영귝제음악당의 야간 전경.(사진=통영시 제공).2023.03.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봄바람을 타고 클래식 축제 삼총사가 돌아온다.

이달 말 통영국제음악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잇달아 개막한다.

'순간 속의 영원' 새봄 알리는 통영국제음악제

올해 통영국제음악제는 '순간 속의 영원'을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4월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펼쳐진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세계적 작곡가 진은숙은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되는 모든 곡 하나하나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순간들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헝가리의 거장 현대음악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 연주자들인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가 각각 레지던스 작곡가, 연주자로 음악제에 참여한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오는 19일 베를리오즈 '이탈리아의 해럴드'(앙투안 타메스티 협연)와 림스키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로 음악제의 개막을 알린다. 31일에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와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베르트랑 샤마유 협연), 드뷔시 '바다' 등을 연주한다. 폐막공연에서는 달바비 플루트 협주곡(에마뉘엘 파위 협연), 외트뵈시 '스피킹 드럼',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들려준다.

개막공연과 31일 공연은 독일 하노버 NDR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가, 폐막공연은 네덜란드 방송교향악단과 멜버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의 음악감독인 마르쿠스 슈텐츠가 각각 지휘한다.

초연 작품들도 풍성하다. 페테르 외트뵈시의 '시크릿 키스'(2018) 한국초연, '오로라'(2019) 아시아 초연, 사이먼 제임스 필립스의 신작 '스레드'(THREAD) 세계 초연, 한국 작곡가 이한의 신작 세계초연 등이 예정돼 있다.

헝가리의 거장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하피스트 아넬레인 레나르츠, 타악기 연주자 마리안나 베드나르스카, 소프라노 니콜라 힐레브란트, 소피아 부르고스, 카운터테너 필리프 자루스키, 판소리 명창 김일구,  한국계 미국 아티스트 나래솔 등이 무대에 오른다.

스타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정규빈,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양인모, 독일의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클랑포룸 빈, 홍콩 신포니에타, 밴쿠버 인터컬처럴 오케스트라, 광주시립교향악단 등도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 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23개 교향악단이 들려주는 '봄의 물결'

36년간 한 해의 공백도 없이 관객들을 만나온 예술의전당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도 돌아온다. 국내 23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오는 4월3~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더 웨이브'다.

피에타리 잉키넨이 KBS교향악단을 이끌고 축제의 포문을 연다. 아드리앙 페뤼숑(부천필), 다비트 라일란트(국립심포니), 키릴 카라비츠(부산시향), 윌슨 응(한경아르떼필), 피터 빌로엔(서울시향)이 함께 한다. 백진현(대구시향), 성기선(전주시향), 여자경(대전시향), 정주영(원주시향), 김성진(김천시향), 송유진(춘천시향), 안두현(과천시향) 등 국내 정상급 지휘자들도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킨다.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축제에 참여한다. 피아니스트 박종해·김정원·김홍기·한지호·주희성·김다솔·신창용,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김응수, 첼리스트 심준호·율리우스 베르거·문태국과 에스메 콰르텟, 소프라노 황수미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 이지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이지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제1악장 김재원,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오보에 수석 함경, 파리국립오페라 클라리넷 수석 김한,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바순 수석 유성권이 무대에 오른다.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정규빈, 2023 차이콥스키국제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 2022 ARD국제음악콩쿠르 준우승자 피아니스트 김준형도 무대에 오른다.
제 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사무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 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포스터. (사진=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사무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정상급 연주자 60명의 실내악 축제 'SSF'

올해로 19회차를 맞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봄 클래식 축제 삼총사의 묵직한 막내다. 오는 4월23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아트스페이스3, 윤보선 고택에서 열네 차례 관객들을 만난다. 주제는 'All in the Family'다.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60인의 연주자들이 SSF에 참여, 클래식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SF 예술감독인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와 축제 원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자리를 지켜온 피아니스트 김영호,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올해도 함께 한다. 2009년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과 앙상블로 SSF를 찾았던 주형기는 피아니스트이자 '가족음악회' 연출이라는 새 역할로 축제에 참여한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을 역임한 마티어 듀푸르(플루트), 올리비에 두아즈(오보에), 로망 귀요(클라리넷), 로랭 르퓌브레(바순), 에르베 줄랭(호른)이 변함 없이 한국행을 결정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노부스 콰르텟, 아벨 콰르텟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앙상블도 SSF의 자리를 지킨다. 비올리스트 이해수,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첼리스트 마리 할린크 등은 SSF에 처음 합류한다. 새로운 앙상블로는 '벤투스 브라스', '에스프레시보! 피아노 콰르텟'이 참여한다.

고택음악회(장소 윤보선 고택, 사적 438호)는 2024년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곡했다. 가족음악회에서는 주형기가 연출하는 음악극 '유머레스크'가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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