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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전 세계 1위 유소연, 4월 LPGA 대회 끝으로 은퇴

등록 2024.03.21 13: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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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런 챔피언십 후 16년 선수 생활 마무리

"은퇴 앞둬 만감 교차…앞으로 골프계 기여"

[서울=뉴시스]여자골프 전 세계 1위 유소연, 4월 은퇴. (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서울=뉴시스]여자골프 전 세계 1위 유소연, 4월 은퇴. (사진=와우매니지먼트그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유소연(34)이 16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유소연의 매니지먼트사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은 21일 "유소연이 오는 4월1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셰브런 챔피언십은 유소연이 2017년 정상에 오른 대회다. 당시 대회 명칭은 ANA 인스퍼레이션이었다.

중학생 때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딴 유소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 때부터 2010년까지 10승을 쌓았다.

2011년 LPGA 투어에 입성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이후 6차례 정상에 등극했다. 또 2017년에는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은 LPGA 투어에서 2012년 신인왕, 2017년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도 각각 1승씩을 거뒀다.

US여자오픈과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메이저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한국여자오픈, 일본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 중국여자오픈까지 5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유소연은 2018년 마이어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0년 한국여자오픈이다.

유소연은 "많은 대회에 출전했는데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은퇴 경기를 치르는 건 내가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었다는 감사함, 그리고 내 꿈을 위해 많은 분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앞으로 골프계에 다양한 방면에서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타이틀리스트와 브랜드 앰배서더로 3년 계약을 맺은 유소연은 은퇴 후에도 당분간 타이틀리스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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