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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없어질 뻔한 대모산 공원 부지에 숲 조성

등록 2024.03.28 14: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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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자락 9500㎡ 규모 산림 훼손지 대상

[서울=뉴시스]강남 힐링 숲 조성(1단계)-조감도. 2024.03.28.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남 힐링 숲 조성(1단계)-조감도. 2024.03.28.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대모산 자락 9500㎡ 규모 산림 훼손지(개포동 638-5번지 일대)를 숲으로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룡터널 인근 대모산 자락에 있는 이 부지는 1970년대 영동개발 이전부터 경작지로 이용해 오던 땅이었다. 1977년 7월 서울시 도시계획시설 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오랫동안 사업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1999년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도시공원 실효제가 도입되면서 장기 미집행 공원으로 부지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강남구는 서울시와 협력해 공원 조성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강남 힐링 숲 조성(1단계)' 사업에 따라 2020년 토지 보상을 마치고 2022년 설계 용역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달부터 착공해 오는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사계절 초목을 즐길 수 있는 정원, 자연 소재와 지형을 활용한 아이들의 숲속 모험 놀이터, 숲속에서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 맨발 산책로, 전망대 등이 조성된다.
 
이 밖에 강남구는 2025년을 준공을 목표로 개포동 104-1번지 일대의 또 다른 대모산 경작지(일원터널 인근 2만5000㎡)를 대상으로 '강남 힐링 숲 조성(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강남구는 "힐링 숲 조성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난 개포동 일대에 새로운 여가 공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해에는 대모산 능선길 일대 숲길 6㎞를 정비하고 쉼터를 조성해 더 걷기 좋게 만들었다"며 "강남의 자연을 구민들이 더 가까이 두고 즐길 수 있도록 힐링 숲을 최고의 근린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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