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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휩싸였던 中소림사 주지 이번엔 세습 의혹

등록 2024.03.28 16:29:41수정 2024.03.28 17: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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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 발상지 소림사…승계 논란 휩싸여

소림사 "소문, 악의적인 날조" 일축

[덩펑=신화/뉴시스] 중국 무술 ‘쿵푸’의 발상지 소림사의 주지 스님이 아들에게 자리를 승계한다는 소문이 돌자, 소림사 측이 적극 해명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소림사에서 쿵푸를 연습 중인 스님. 2024.03.28.

[덩펑=신화/뉴시스] 중국 무술 ‘쿵푸’의 발상지 소림사의 주지 스님이 아들에게 자리를 승계한다는 소문이 돌자, 소림사 측이 적극 해명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소림사에서 쿵푸를 연습 중인 스님. 2024.03.28.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중국의 전통 무술 '쿵푸’의 발상지로도 알려진 허난성 소림사의 주지 스융신(釋永信·59) 방장 스님이 아들에게 자리를 물려준다는 소문이 중국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고 있다. 소림사 측은 "악의적인 날조"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27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소림사는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스 방장이 아들에게 자리를 넘긴다는 소문은 거짓”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소문은 악의적인 날조이자 스 방장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소림사 측은 "허위 정보는 소림사의 명성을 훼손하고, 국내외 불교계의 분노를 일으켰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소림사와 스융신은 이 소문의 유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웨이보에서는 '#소림사, 스융신 아들 승계는 루머라고 밝히다’라는 해시태그 등이 큰 화제가 됐으며, 관련 게시물에는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스 방장은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한 후 경영 마인드로 소림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성 추문 등 숱한 논란을 만들기도 했다. 2015년 중국 현지 언론에선 스 방장은 최소 2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어 아이의 아버지가 됐으며, 사찰 기금을 횡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림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선종(禪宗)에 해를 끼치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날조된 "허위 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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