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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첫 지원유세 등판…"윤 잘못 철저히 반성…최소 의석은 확보해야"

등록 2024.03.28 18:12:39수정 2024.03.28 19: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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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년 남아…앞으로 할 일 얼마나 많나"

"총선 어려워…당 말고 후보 됨됨이 봐달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월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1.1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월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처음으로 여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아직 3년이나 소중한 임기가 남은 이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석은 이번 총선에서 여러분께서 확보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정 후보인 유경준 의원 출정식에서 "지난 2년 간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이 잘못한 게 있으면 정말 철저하게 반성하겠다"며 "그런 반성 위에 3년 동안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총선이 굉장히 어렵다. 특히 경기도가 어렵고 경기도에서 화성정이 제일 어렵다"며 "이 어려운 선거에 화성시민들께서, 반월·동탄 시민들께서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행사해주실지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러분 손으로 뽑은 윤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다. 지금 경제·민생 문제, 또 안보 문제, 저출산 문제, 기후 문제, 대통령이 약속한 연금·교육·노동개혁 문제 등 앞으로 할 일이 얼마나 많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후보들이 일각에서는 '반윤 200석이다', '3년이 너무 길다. 빨리 끌어내리자'는 이야기까지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화성시민들께서 회초리를 드시겠다면 맞겠다. 저희 잘못한 것 반성하겠다"고 호소했다.

화성정에 출마한 유경준 후보에 대해서는 "왜 서울 강남에서 국회의원하다가 화성에 왔냐, 공격하시는데 그거야말로 화성정 시민들께서 유경준 후보를 지지해야 할 이유"라며 "유경준은 권력 앞에서 자기 자신의 욕심으로 아부하지 않는다. 소신과 양심을 지키면서 4년 간 정치를 해왔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런 분이기 때문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제발 당만 보지 말고 후보 됨됨이를 보고 자질과 소신을 보고 여러분께서 투표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지원유세는 유 전 의원이 자신과 가까운 유경준 후보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월 이번 총선에서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당에 남겠다는 의사만 밝힌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정치 전면에 나서진 않은 채 방송·강연 등 외부 활동을 이어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중도층 소구력이 높은 유 전 의원의 총선 역할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최근까지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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