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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리은행, 3차전 KB국민은행 잡고 우승에 1승 남아

등록 2024.03.28 2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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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김단비 21점·박혜진 14점…박지수 16점 18리바운드 만족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왼쪽) 감독과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왼쪽) 감독과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자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두 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에 이제 1승만 남겼다.

우리은행은 2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청주 KB국민은행에 62–57로 승리했다.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2차전을 내주며 흐름을 넘겨주는 듯 했지만 안방에서 열린 3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들었다.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이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기록에 따르면, 1승1패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무려 90.9%(11회 중 10회)다.  우리은행이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던 KB국민은행은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우리은행의 베테랑들이 빛났다. 김단비는 승부처 활약을 비롯해 21점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박혜진 역시 14점 9리바운드로 시리즈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이샘은 4쿼터 결정적인 3점포를 포함해 10점(7리바운)을 올렸고, 박지현과 이명관이 각각 9점, 7점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에선 박지수가 16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2차전 같은 파괴력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동료들의 박지수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우리은행의 견제는 그만큼 심했다.

베테랑 염윤아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23-35로 크게 뒤지며 끌려갔지만 3쿼터에서 KB국민은행의 득점을 10점으로 묶으며 동시에 25점을 퍼부어 전세를 뒤집었다.

팽팽한 흐름에서 최이샘이 KB국민은행의 기세를 꺾었다. 56-54로 불안하게 앞선 4쿼터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꽂았다.

박지수에게 실점해 59-57로 쫓겼지만 이번에는 김단비가 급한불을 껐다. 35초를 남기고 달아나는 2득점을 이끌어 KB국민은행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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