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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JB금융 주총서 사외이사 2명 진입 성공

등록 2024.03.29 09: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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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 주주제안 이사 선임은 첫 사례…투명성 개선 기대"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8일 열린 JB금융지주 제11기 정기 주주총회 모습.(사진=JB금융지주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8일 열린 JB금융지주 제11기 정기 주주총회 모습.(사진=JB금융지주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안한 사외이사 2명이 선임돼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29일 얼라인파트너스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JB금융지주 제11기 정기 주주총회 결과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뤄진 사외이사 선임 표결에서 이희승·김기석 이사가 각각 득표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김 이사의 경우 국내 금융지주 사상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금융지주에서 주주 추천제도를 통해 주주들이 추천한 후보자가 이사회 추천을 거쳐 이사로 선임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주주가 직접 안건으로 상정해 유의미한 표 대결을 거쳐 선임된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총 결과는 집중투표제도의 효과를 증명하는 의미 있는 사례였다"면서 "비록 두 명의 이사만으로 이사회 결의를 뒤집을 수 없겠지만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이사들이 선임된 만큼 이사회 운영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이사회 진입을 계기로 향후 JB금융지주가 최근의 '밸류업' 추세에 맞춰 자본을 재배치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비상임이사 증원 여부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의안이 상정됐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원안대로 가결됐으며, 현금 배당은 주당 735원으로 가결됐다.

비상임이사 증원의 건은 현원 1인을 유지하는 한편 이사 선임의 건은 김지섭 비상임이사 사외이사와 김우진 이사가 재선임됐고, 김기석·이명상·이희승 사외이사 후보가 신규 선임됐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유관우·이상복·박종일 등 기존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이성엽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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