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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광주 서구갑 조인철, 방송토론 불참…"건강상 이유"

등록 2024.03.29 10:03:05수정 2024.03.29 1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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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시작 1시간30여분 전에 불참 밝혀

경쟁 후보들 "무책임하고 오만하다" 비판

방송토론 방식 바뀌고 시간도 1시간 지연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후보가 21일 오전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4.03.2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후보가 21일 오전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후보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관위가 주관하는 방송토론회를 시작하기 불과 1시간30분여를 앞두고 건강상 이유로 불참을 통보해 방송토론에 파행을 빚었다.

29일 광주 서구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KBS광주방송총국에서 민주당 조인철 후보와 국민의힘 하헌식 후보들 대상으로 서구 갑 후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론회 시작 1시간30여분 전에 조 후보측 선거사무소 관계자가 KBS에 찾아와 토론회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조 후보의 몸에서 열이 나고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건강상 이유였다.

방송토론회 현장에 있던 선관위와 KBS 관계자가 설득에 나섰으나 조 후보가 최종 불참을 선언했다.

결국 이날 방송토론은 조 후보가 불참하면서 상호 토론이 불가능함에 따라 국민의힘 하헌식 후보와 진행자가 대담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방송 시간도 오전 10시에서 오전 11시10분으로 1시간10분 지연됐다.

경쟁 후보들은 조 후보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주식 의혹'을 감추기 위해 고의적으로 방송토론에 불참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하헌식 후보는 "법적으로 의무인 선거방송토론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후보가 유권자들과 약속한 공약은 제대로 지킬 수 있겠느냐"며 "방송토론이 파행을 빚은 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송토론회에 참석하고 싶어도 기준에 미달해 참석하지 못한 진보당 강승철 후보는 "방송토론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예의"라며 "조 후보의 건강상 이유는 핑계에 불과하다. 방송토론에서 공격당하느니 과태료를 물더라도 안하는 게 낫다는 오만함이다"고 비판했다.

선거법상 선관위 주관 방송토론회는 국회 의석 수 5석 이상, 전회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이 5% 이상이어야 참가할 수 있다.

현장에 있던 선관위 관계자는 조 후보의 방송토론 불참 사유가 정당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고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심의를 통해 과태료 부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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