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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퇴역 F-4E, AGM-142 공대지미사일 마지막 실사격훈련 실시

등록 2024.04.18 16:19:22수정 2024.04.18 23: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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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MK-82 실사격도 성공적 수행

6월 7일 수원기지에서 퇴역식 예정

[서울=뉴시스] AGM-142가 F-4E 전투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2024.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AGM-142가 F-4E 전투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2024.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오는 6월 퇴역하는 F-4E 팬텀(Phantom)이 지난 18일 AGM-142 팝아이(Popeye) 공대지미사일의 마지막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AGM-142는 F-4E의 상징과도 같은 대표적 무장이다. 약 100㎞ 떨어진 표적을 1m 이내의 오차범위로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미사일이다.

특히, 표적으로부터 5㎞ 지점부터는 조종사가 직접 미사일의 방향을 조절해 명중률을 높일 수 있다. 유명 만화캐릭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뽀빠이 미사일’로 불리기도 한다.

AGM-142는 2002년 대한민국 공군에 처음 도입됐다. AGM-84H 슬램이알(SLAM-ER) 공대지미사일이 2007년 실전 배치되기 전까지는 원거리에서 평양의 목표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무기였다. 우리 공군에서 AGM-142를 발사할 수 있는 전투기는 F-4E가 유일하다.

이에 앞서 F-4E는 지난 5일 MK-82 공대지폭탄 실사격 훈련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3대의 F-4E가 각각 10발의 MK-82 폭탄을 투하하며, 압도적인 폭격능력을 선보였다. F-4E는 MK-82 폭탄을 최대 24발 장착할 수 있다.

대한민국 공군은 1969년, 당시 세계 최강의 신예기였던 F-4D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영국, 이란에 이어 네 번째 ‘팬텀’ 보유국이 됐다.

이후 공군은 F-4의 개량형인 F-4E를 1977년부터 도입, 지금껏 운영해 왔다. 55년간 조국 영공을 수호해 온 F-4 팬텀은 오는 6월 7일 수원기지에서 열리는 퇴역식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제153전투비행대대 김도형 소령은 "한때 최강의 전략무기였던 팝아이의 마지막 실사격을 맡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적들을 떨게 했던 ‘팝아이 미사일’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이 미사일의 강력한 위용과 이 미사일을 운용하며 가졌던 자신감은 팬텀맨들의 가슴 속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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