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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자원봉사자 3명 '명예의 전당’에 등재

등록 2024.04.18 1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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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용(75)·고순재(69)·홍영란(67)…누적 봉사 1만5000시간↑

[안양=뉴시스] 명예의 전당 등재자(왼쪽부터 박찬용·홍영란·고순재 님). (사진=안양시 제공).

[안양=뉴시스] 명예의 전당 등재자(왼쪽부터 박찬용·홍영란·고순재 님). (사진=안양시 제공).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기에도 버거운 육순과 칠순을 훌쩍 넘긴 60대 두 명과 70대 한 명이 봉사활동 시간 누적 1만5000시간 이상을 기록해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 등재 되는 등 이름을 올렸다.

18일 경기 안양시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전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 등재식을 열었다. 등재식에서 75세의 박찬용, 69세의 고순재, 67세의 홍영란 봉사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전당 등재에 필수적인 봉사활동 누적 1만5000 시간을 넘겼다. 1만5600 시간을 기록한 박찬용 님은 지역 내 순찰 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1만6593 시간을 기록한 고순재 님은 경로식당 급식 보조 봉사 등에 나서고 있다.

또 1만6086 시간을 기록한 홍영란 님은 식품 포장 및 배분 활동을 현재까지 활발히 이어오는 등 자신의 건강을 돌보기에도 버거운 연세임에도 지역사회 발전 등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특히 이날 등재식에는 백경원 안양대학교 소프라노 음악학과 교수가 ‘아름다운 나라’와 ‘Meine Lippen, sie küssen so heiß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 등 두 곡의 노래를 선사하는 또 다른 봉사가 이어져 갈채를 받았다.

백 교수는 "이번에 등재된 봉사자들의 노고를 면면히 살펴보니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며, 감동받았다"고 했다. 등재식에는 센터 이사장인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자원봉사 단체장과 등재자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안양시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은 안양시가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고 자원봉사자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 조성한 것으로 '1365 자원봉사 포털' 등록 기준 봉사활동 누적 1만5000 시간 이상을 기록한 10명의 명패가 등재됐다.

등재된 자원봉사자 가운데 신봉섭(93) 씨는 경기도 내 최고령 봉사자로, 1998년 1월부터 만안노인복지회관에서 안내 봉사, 체력 단련실 관리, 식당 및 목욕 봉사활동을 하면서 총 봉사 시간 3만597시간을 기록했다.

최대호 이사장은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가운데 이번 등재식을 통해 봉사 정신이 더욱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봉사 참여를 청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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