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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금리인상 천천히 추진…급속한 엔저가 불안요소"

등록 2024.04.24 10:20:03수정 2024.04.24 1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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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총재, 추가 금리인상 시점 시사할지 관심

시장에선 금리 인상 시작 시점 7월, 10월 등 난무

[도쿄=AP/뉴시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어느 시점에 단행할 것인지가 관건인 가운데, 중앙은행 내부에서는 경제 상황을 살펴가면서 '천천히' 인상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본점. 2024.04.24.

[도쿄=AP/뉴시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어느 시점에 단행할 것인지가 관건인 가운데, 중앙은행 내부에서는 경제 상황을 살펴가면서 '천천히' 인상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도쿄에 위치한 일본은행 본점. 2024.04.2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어느 시점에 단행할 것인지가 관건인 가운데, 중앙은행 내부에서는 경제 상황을 살펴가면서 '천천히' 인상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25~26일 대규모 금융완화를 전환한 후 첫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물가상승률 2%에 도달하는 '확실도'가 높아지면 추가 금리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번 회의에서는 그 시기를 시사할 것인지가 초점이다. 급속히 진행되는 엔화 약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도 중요하다고 아사히가 짚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대규모 완화를 전환했다. 현재도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고 일본은행은 보고 있다. 다만 3월 이후 주목할만한 큰 데이터의 갱신이 없어 시장에서는 현 금융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초점은 추가 금리 인상 시기다. 시장에서도 "연내에 1~2회의 금리 인상이 상정된다(다이와증권)" 등 조기 금리 인상 실시를 예상하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작 시기도 7월과 10월 등 다양한 견해가 나오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이번달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에 대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춘투 결과가 물가에도 반영되는 가운데, 목표 달성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향한 '자신감의 정도, 확실도'가 높아지면 금리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확실도'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지표가 금융정책 결정회의에 맞춰 3개월에 한 번씩 공표하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전망 리포트)'이라고 아사히가 보도했다.

일본은행의 전망리포트는는 향후 3년간의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 전망을 제시하는 것으로, 2026년도 전망치가 처음으로 제시된다. 1월 정책회의 당시 제시한 물가 전망은 2024년도 2.4%, 2025년도 1.8%였다. 2026년도에도 2% 가까이 되면 '확실도'는 더 높아지게 된다고 아사히가 설명했다.

아사히는 "다만 현재 상황에서 일본은행 내에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는 적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천천히 금리 인상을 추진한다. 그러한 일본은행의 시나리오에 있어서 불안한 재료(요소)가 급속한 엔저의 진행"이라고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4월 주요 20개국·지역(G20)의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의 회견에서 "만약 무시할 수 없는 큰 영향이 발생하면 금융정책의 변경도 있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엔저의 움직임에 대해 전망리포트에서 다뤄 수치적으로도 나타내게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해 26일 정책회의가 끝난 후 우에다 총재가 엔화 약세에 대해 어떤 인식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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