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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日 시장개입 경계에 1달러=154엔대 후반 상승 출발

등록 2024.04.24 09: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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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日 시장개입 경계에 1달러=154엔대 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4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매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약간 우세를 보임에 따라 1달러=154엔대 후반으로 소폭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4.73~154.74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8엔 상승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선 일시 1달러=154.88엔으로 1990년 6월 이래 거의 34년 만에 엔저를 경신했다.

심리적인 저항선인 1달러=155엔에 다가서면 시장개입 우려가 고조하면서 엔 환매수하는 모습이 되풀이되고 있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 고공행진으로 미일 금리차를 의식한 엔 매도가 들어와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회의 발표를 26일로 앞두고 관망 분위기도 퍼져 적극적으로 지분을 한쪽으로 기우는 거래는 자제되고 있다.

25일 발표하는 1~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과 26일 나오는 3월 개인소비 지출(PCE) 지수 등 중요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실함을 보여준다는 관측 속에서 장기금리는 4.6%대 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시점에는 0.05엔, 0.03% 올라간 1달러=154.76~154.77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과 같은 1달러=154.75~154.8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23일(현지시각) 엔화는 22일과 보합인 1달러=154.80~154.90엔으로 폐장했다.

4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0.9로 3월 52.1에서 악화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불렀다.

반면 주가 상승에 따라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도가 출회해 방향감을 잃게 했다.

제조업 PMI는 49.9로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 밑으로 떨어졌다.

서비스업 PMI도 50.9로 5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경기선행 불안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미국채에 매수가 몰려 장기금리가 일시 전일보다 0.05% 저하한 4.56%를 기록한 것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9분 시점에 1유로=165.71~165.73엔으로 전일보다 0.43엔 떨어졌다.

달러에 대한 유로 강세에 보조를 맞춰 전날 뉴욕시장에서 장중 1유로=165.71엔으로 2008년 8월 이래 엔저, 유로 강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선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전망에서 유로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9분 시점에 1유로=1.0706~1.070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0달러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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