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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468홈런 신기록' SSG, 롯데 제압…KIA 윤영철 시즌 3승(종합)

등록 2024.04.24 22: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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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벤자민, 8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

삼성 김영웅,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작렬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4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SG 경기에 출전한 최정 선수가 KBO리그 통산 최다인 468호 홈런을 친 뒤 축하를 받으며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2024.04.2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4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SG 경기에 출전한 최정 선수가 KBO리그 통산 최다인 468호 홈런을 친 뒤 축하를 받으며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2024.04.24. [email protected]


[부산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희준 기자 = 최정이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이라는 역사를 써낸 가운데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SSG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7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SSG는 15승 1무 11패를 기록해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3연승이 중단된 롯데는 7승 1무 17패가 돼 최하위에 머물렀다.

4-2로 앞서가다 3회말 5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던 SSG의 역전극에 불씨를 당긴 것은 최정의 솔로포였다.

최정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이인복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KBO리그에서 467홈런을 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써냈다.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최정은 KBO리그 최초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1회말 롯데에 2점을 내준 SSG는 2회 4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2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안타와 박성한의 우중간 2루타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이지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지환과 최지훈의 우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3-2로 역전한 SSG는 추신수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올렸다.

추신수는 이 안타로 한·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며 1671개의 안타를 친 추신수는 KBO리그에서 329개의 안타를 날려 2000안타를 채웠다.

롯데는 3회 5점을 올려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3회말 1사 1루에서 황성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작렬했고, SSG 야수진이 중계 플레이를 하던 도중 저지른 실책을 틈 타 홈으로 파고들었다.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잇달아 2루타를 때려 5-4로 역전한 롯데는 이후 2사 2루에서 손호영이 좌전 적시 3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한동희가 좌전 안타로 3루 주자 손호영을 홈에 불러들이면서 롯데는 7-4로 앞섰다.

하지만 SSG는 5회 솔로포 두 방으로 2점을 내 턱밑까지 추격했다.

최정의 역사적인 홈런이 이때 나왔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의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자 경기가 잠시 멈췄다. 이숭용 감독과 SSG, 롯데 주장인 추신수, 전준우가 축하 꽃다발을 전달한 뒤 경기가 재개됐다.

후속타자 한유섬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11호)를 그려내면서 SSG는 6-7로 따라붙었다.

SSG는 7회 4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7회초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박성한이 좌전 적시타를 쳐 7-7로 균형을 맞췄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3루 주자 박성한이 상대 투수 폭투로 득점하면서 SSG는 10-7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9회초 최지훈의 우중간 적시 3루타와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SG는 올 시즌 구단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은 6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2로 낮아졌다.

김도영은 6회초 결승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창진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KBO리그 역대 22번째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역대 19번째 4시즌 연속 10세이브를 기록했다.

또한 KBO리그 최연소 100세이브( 22세 8개월 1일)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임창용(삼성)의 23세 10개월 10일이었다.

2연승을 올린 KIA(19승 7패)는 1위를 질주하면서 20승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또 KIA는 키움전 7연승, 고척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키움은 시즌 13승 12패를 기록해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수원=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오후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8회초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4.24. bluesoda@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오후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8회초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4.24. [email protected]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역전승을 거뒀다.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최근 3연승을 달렸고, 한화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상수는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강백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 천성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올린 9위 KT(9승 1무 18패)는 8위 한화(11승 15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선발투수 류현진의 부진으로 인해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류현진은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5.33에서 5.91로 높아졌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리그 통산 99승을 올린 류현진은 이후 2경기째 무승에 그쳐 1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영웅은 연타석 홈런(시즌 6·7호)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류지혁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투수 이승현은 5이닝 무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승현은 홈구장 대구에서 4연승을 달렸다.

2연패를 당한 LG(13승 2무 13패)는 여전히 6위에 자리했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5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난타를 당해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이날 LG 타선은 1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NC 다이노스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3패)을 신고했다.

박민우는 7회초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NC 손아섭은 역대 19번째 20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심진 1실점으로 올해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지만,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은 9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게 패했다. 시즌 12승 16패를 기록해 7위를 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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