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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해야 종이컵·물티슈 제공"… 환경부, 음식점 업계와 협약

등록 2024.04.25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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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김가네·본도시락 등 16곳 참여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 감축 취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해 11월7일 서울 시내 한 카페에 종이컵이 쌓여있다. 2023.11.07.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지난해 11월7일 서울 시내 한 카페에 종이컵이 쌓여있다. 2023.11.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앞으로 BBQ, 김가네, 본도시락 등 16개 음식점에서 손님이 요청할 경우에 한해서만 종이컵과 물티슈를 제공할 예정이다.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환경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소재 켄싱턴호텔에서 16개 음식점 가맹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함께 일회용품 없는 음식점 문화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고돼지, 고반식당, 김가네, 본도시락, 마녀주방, 미태리, 수유리우동집, 순대실록, 오복오봉집, 자담치킨, 지호한방삼계탕, 푸라닭, 핏제리아오, 한마음정육식당, 33떡볶이, BBQ 등 16곳이다.

환경부가 음식점 업계와 일회용품 줄이기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월25일 24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제과업체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야구장, 면세점 등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자율적인 일회용품 감량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요 가맹점 업체들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분리배출·재활용 활성화, 홍보 등 실천 문화 확산에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이 먼저 종이컵, 물티슈 등 일회용품을 요청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식탁에 종이컵을 쌓아 놓고 운영해 필요한 양 이상의 종이컵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종이컵 등을 식당이 숨겨두면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업체들은 매장에서 사용한 투명 페트병 등은 이물질이 혼합되지 않게 분리배출하고,전문 회수·재활용 업체가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협회는 협약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참여 업체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자발적 협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협약 참여 업체가 다회용기 지원 사업을 신청하는 경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약 이행에 따른 감량 성과를 분석해 우수사례 확산도 추진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자발적 협약을 통해 음식점에서 선도적으로 시작하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이 우리 사회 곳곳에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환경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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