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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2세 체제 본격화" 윤상현號 콜마홀딩스, 美·동남아 공략 속도

등록 2024.05.08 16: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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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부회장,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선임

M&A 전문가…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

[서울=뉴시스]콜마홀딩스 윤상현 대표이사 부회장.2024.05.02.(사진=콜마홀딩스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콜마홀딩스 윤상현 대표이사 부회장.2024.05.02.(사진=콜마홀딩스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지주사인 콜마홀딩스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가운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홀딩스는 이달 초 정기이사회를 열고, 윤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을 의결했다.

이번 선임은 안병준 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게 되면서 윤 부회장이 이사회의 추대를 받아 이뤄졌다.

안 전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콜마홀딩스의 사내이사는 윤 부회장을 비롯해 문병석 사장, 원재성 전무로 축소됐다.

1974년 생인 윤 부회장은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의 장남으로 '콜마그룹 오너가 2세'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 대학원 경영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이사직으로 퇴직한 윤 부회장은 2009년 한국콜마에 합류했다.

업계에서는 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 대표이사에 오른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윤 부회장이 'M&A 전문가'로 정평이 난 만큼 그룹 차원에서 주요 사업에 추진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부회장은 2016년부터 한국콜마 대표이사(사장)로 경영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섰는데, 굵직한 M&A를 진두지휘 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 그룹 계열사 씨케이엠을 통해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고, 2019년에는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과 대한제당의 바이오의약품 TKM 경영권을 확보했다.

HK이노엔에서 생산하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2019년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 5536억원을 달성하며 HK이노엔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HK이노엔 매출도 2021년 5984억원에서 2023년 828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콜마그룹은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콜마의 상표권을 완전 인수하며 해외진출 채비를 끝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개관했고, 올해는 미국 제2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콜마그룹의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콜마글로벌은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콜마홀딩스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 콜마를 이끈다는 의미를 담아 기존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콜마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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