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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보수 정당으로서 체제 확립하는 것도 쇄신"

등록 2024.05.08 09:23:21수정 2024.05.08 1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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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개최 지연에 "특정인 염두에 둔 것 아냐"

"집단지도체제, 최고위원 간 이견 수습 어려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입장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5.0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입장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보수 정당으로서 체제를 확립하는 그것도 쇄신"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오히려 지금은 우리가 보수 정당으로 자리 매김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다시 다른 보수정당이 필요하다. 그러면 더 큰일 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혁신'의 배경을 설명하며 "혁신 그러면 주로 우가 좌로 가고 또 중도 확장 이러면서 우리의 스스로의 색깔을 변화해야 된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는데 우리가 정통 보수 정당 아니겠나. 국가를 건립하고 이만한 나라를 세우는 데 있어서는 이 보수 정당의 역할이 대단했는데 그것이 (지금)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장은 최근 '보수 정체성 회복'을 강조하며 총선 국면에서 민주당 계열 인사를 영입한 것 등을 비판해왔다. 그는 전날에도 중도 확장 전략에 대해 "우리 지지도 못 받고 진보 쪽의 지지도 떠나버린다. 우리 진영이 약화되기 쉽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전당대회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한 달 지연되는 것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복귀와 연관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당무라는 것이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 100%로 선출되는 현행 규정의 개정 가능성에 대해 "어디가 옳고 어디가 그르다기보다도 후보군, 우리 당의 전체적인 의견을 봐서 국민의 여론을 또 반영해서 어느 쪽으로 가는 게 옳을까를 결정하면 될 것 아닌가"라고 말을 아꼈다.

지도부가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집단지도체제가 되면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이 최고위원들 간에 이견이 표출되면서 수습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반박하면서도 "다시 바꾸자고 하실 때엔 또 논의가 있어야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새 당대표 조건으로는 "우리가 얼마 안 있으면 지방선거가 또 시작된다. 지방선거를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 당 대표가 되셨으면 하고 또 연이어서 대선이 있기 때문에 그 기반까지도 닦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과의 소통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또 모든 의견을 솔직담백하게 나누면 소통은 이루어진다"며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이 있으니까 수시로 대화하고 또 우리 당과 연계점을 만들어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봤다.

카운터파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만날 계획이 있다며 "당연하다. 기회가 되면 만나겠다"고 했다.

다음날(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3년 동안 뭘 해야 되겠느냐에 대한 담론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들을 여러 분들이 하시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을 잘 밝혀주시고 또 굵직굵직한 민생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시면서 국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감싸주시는 그런 회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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