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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수가요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 논란

등록 2024.05.08 10: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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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문산읍 특설무대 예심

창원은 예심·본선 장소 미정

[진주=뉴시스]남인수기념사업회가 내건 '제2회 남인수가요제' 현수막.2024.05.08.jkgyu@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남인수기념사업회가 내건 '제2회 남인수가요제' 현수막[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친일행적이 문제가 돼 지난해 논란이 됐던 경남 진주 출신 가수 남인수(1918~1962)의 '남인수가요제'가 올해도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있다.

(사)남인수기념사업회는 최근 현수막을 통해 오는 26일 문산읍에 설치된 특설무대(사유지)에서 제2회 남인수가요제 예심을 치른다고 알렸다.

또 창원에서도 오는 6월15일 예심이 진행될 예정이고 9월22일 준결승, 11월2일 본선이 예정돼 있다. 창원 예심과 본선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하지만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남인수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며 공공시설에서 가요제가 열리면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0년 만에 열린 제1회 남인수가요제가 논란 끝에 문산읍 소재 한 사유지 특설무대에서 치러졌다.

남인수가요제 논란은 지난 2022년 진주연예협회가 제1회 남인수가요제를 개최하려다가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면서 흐지부지됐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남인수기념사업회가 남인수의 명성을 내세워 그를 두둔하고 미화하기 위해 추모공연과 가요제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친일행적으로 드러난 가수 남인수를 추모하는 가요제를 추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공공시설물에서는 가요제가 열리면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가수 남인수는 일제강점기 친일 군국가요를 부르며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전쟁 참여를 독려한 이유로 친일파로 분류돼 2009년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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