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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 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날아오른다

등록 2024.05.08 19:06:48수정 2024.05.08 19: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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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역에 강미선·서희 발탁, 신예 이유림도 이름 올려

10∼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공연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 솔리스트 이유림이 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5.0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 솔리스트 이유림이 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드라마 발레의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무용수 강미선과 서희, 신예 이유림이 나란히 줄리엣으로 발탁됐다.

문훈숙 단장은 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동안 관객에게 자주 보여드리지 못한 작품"이라며 "이번에는 처음 출연하는 무용수들의 새로운 에너지와 기존 무용수들의 성숙함이 잘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8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스타인 강미선과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수석무용수 서희가 나란히 줄리엣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해 입단한 신예 솔리스트 이유림도 줄리엣으로 발탁돼 3인 3색을 예고했다.

특히 11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서희는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희는 "2009년 처음으로 줄리엣 역을 맡은 뒤 15년간 매해 공연하면서 이 역할에 대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오랜만에 줄리엣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005년 ABT에 입단한 서희는 4년 뒤 줄리엣으로 발탁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주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줄리엣 역을 맡아 공연했지만 국내에서 줄리엣을 연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왼쪽부터) 단장, 수석무용수 강미선,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 유니벌설발레단 솔리스트 이유림이 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5.08.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왼쪽부터) 단장, 수석무용수 강미선,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 유니벌설발레단 솔리스트 이유림이 8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창단 40주년 기념 공연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5.08. [email protected]



서희는 "처음 줄리엣을 연기했을때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하면 할수록 질문이 많아지는 역할로 느껴진다"며 "공연은 어디에서 하든 항상 떨리는 것 같다. 대신 내가 생각했던 것을 잘 전달하기 위한 마음으로 리허설을 준비중"이라고 했다.

신예 이유림은 순수한 줄리엣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7년간 헝가리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한 이유림은 지난해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로 입단했다. 지난해 '호두까기 인형'의 클라라 역으로 첫 주역을 맡았고 이번 공연을 앞으로 내부 오디션을 거쳐 줄리엣 역에 올랐다.

이유림은 "처음에 오디션을 봤을 때 무엇을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극중 줄리엣의 나이가 14살인) 시점에서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부분이 캐스팅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문 단장은 이유림의 연기에 대해 "초연이지만 초연 무용수 답지 않게 굉장히 자연스러운 연기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케네시 멕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익스피어의 고전을 춤으로 번역한 작품이다. 무용수의 기량과 예술성은 물론 제작 시스템을 요구하는 걸작이다. 국내에선 1983년 영국 로열발레단의 내한공연이 초연이며 유니버설발레단은 한국 단체로는 처음으로 공연권을 획득해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 선보였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0~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올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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