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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전당대회 시기, 한동훈 염두에 두고 할 수 있는 문제 아냐"

등록 2024.05.10 09:59:15수정 2024.05.10 10: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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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대권 분리 요구에 "시간 쫓겨 하면 안 돼"

"채상병 특검, 민주당도 100% 찬성한다 안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8월 전당대회 개최 전망을 놓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10일 일축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당초 6월 말~7월 초로 예상되던 전당대회 시기가 오는 8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을 두고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한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한 전 위원장 등판설이 힘을 받는 상황이다.

그는 "집행부가 내부적으로 (6말7초로) 했다고 하더라도 지킬 수가 없다. 6월 말이면 다음 주부터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돼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다"고 짚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황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당 대표나 된 듯 전당대회를 연기하려 한다'고 비판한 것에는 "제가 시기를 정하기가 지금 어렵다. 40일이라는 절차 규정이 있는데, 원내대표 하는 것도 벌써 일주일이나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헌·당규상 40일이라는 부분만 특정이 돼 있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건 지도부에 맡겨져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일부 당권 주자들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당헌·당규 개정 요구를 하는 것을 두고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내년 9월에 사퇴해야 하는데, 당권 주자인 안철수·김태호 의원이 해당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당헌·당규 개정은 우리나라로 치면 헌법 개정"이라며 "시간에 쫓겨서 하는 것보다 분명하게 여론 수렴을 하고 협의해서 이의가 없도록 해나가야 한다. 아니면 나중에 또 고칠 수도 없고 너무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는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여러 언론과 국민의 비판을 나름대로 잘 수용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점수 평가는) 노코멘트"라고 말했다.

이달 말 국회 재표결이 예상되는 채 상병 특검법이 국민의힘 이탈표로 통과될 수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수사 중인 사안에 특검을 남발하면 수사기관 불신과 연계된다"며 "민주당에서도 100% (찬성할) 거라고 보지 않는다.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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