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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선 당선인, '채 상병 특검 관철 비상행동' 돌입

등록 2024.05.10 14:28:20수정 2024.05.10 15: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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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선 당선인들 주도적으로 선포식 개최

"윤 대통령, 조건 없이 특검법 전면 수용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1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10 초선 당선인들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채 상병 특검법' 전면 수용을 촉구하며 농성 등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를 진행했다. 윤종군(경기 안성) 당선인이 선포식 개최를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포식에 참여한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 생명을 놓고 흥정하듯 조건부 특검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며 "무엇보다 특검은 정부·여당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확인한 국민의 민심은 오만과 독선의 국정기조를 전면적으로 전환하고 국정을 전면적으로 쇄신하라는 것"이라며 "해병대원 특검은 대다수 국민이 요구하는 총선 민의다. 대통령은 조건 없이 특검법을 전면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킨 홍익표 전 원내대표도 "특검을 통해서 진실이 드러나고 잘 돼서 대통령이 연루되지 않았다면 윤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홍 전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윤 대통령 본인 그리고 대통령실, 당시 국방부 장관 이종섭씨를 비롯한 군 수뇌부가 관련돼 있는 권력형게이트다. 이런 권력형 게이트는 당연히 특별검사를 통해서 (수사)해야 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초선 당선인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특검법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들은 "어제 윤 대통령의 취임 2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지난 총선 대다수 국민들이 요구해 온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윤 대통령 자신과 대통령실이 연루된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을 거부하는 건 스스로 진실을 은폐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셀프 면죄부'를 통해 진실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태도로 채해병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을 압박한다는 의미에서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 농성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초선 당선인들은 더 큰 규모의 공동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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